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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행복한 김광현, 가슴도 끓어오른다
출처:OSEN|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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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의 길이 있었다. 대다수는 좀 더 안전한 길을 권유했다. 지금 모든 것을 털고 나중을 기약하자고 했다. 그러나 김광현(26, SK)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광현이 생각하는 길은 그것이 아니었다. 반대편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김광현이 선택한 길은 옳았다. 어깨 수술에 대한 이야기다. 김광현은 2012년 말, “탈이 난 왼쪽 어깨 수술에 칼을 대야 한다”라는 의학적 진단과 싸웠다. 미국까지 건너가 두 명의 의사에게 진단을 받았지만 그들의 생각은 한결같았다. 차라리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수술을 하는 것이 선수 생명에 도움이 된다고 설득했다.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지만 김광현은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회상한다.

좌절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주저앉지 않았다. 오히려 가슴이 끓어올랐다. 모든 이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오기가 생겼다. 김광현은 “3년 동안 아프면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떠올렸다. 말 그대로 막다른 골목에 자신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땀을 흘렸다.

김광현의 재활 과정을 함께 한 허재혁 코치의 말이 모든 것을 대변한다. 허 코치는 “김광현이 워낙 열심히 했다. 괜찮다 싶으면 재활을 약간 소홀히 할 수도 있는데 김광현은 그런 것이 없었다”라고 박수를 쳤다. 그렇게 어깨와 1년을 싸웠다. 그 결과는 지금 모두가 확인하고 있다. 어깨가 아프지 않다. 김광현의 밝아진 표정에서 괜한 립서비스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어깨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털어냈다. 이제는 제대로 싸워볼 만한 상태가 됐다고 스스로 확신하고 있다. 마음도 가벼워졌고 자신감도 생겼다. 이런 두 요소의 결합은 올 시즌 밝은 전망으로 이어진다. SK는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팀 내 에이스 몫을 했던 크리스 세든이 일본으로 떠났다. 로스 울프를 대체자로 영입했지만 세든의 몫을 대신할 선수는 김광현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

플로리다부터 오키나와까지 이어진 전지훈련 대장정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차 전지훈련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상태가 너무 좋아 코칭스태프에서 오히려 속도를 조절했을 정도다. 오키나와에서 가진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2명의 타자들은 김광현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쳐내지 못했다. 최고 구속은 벌써 152㎞. 박주언 전력분석코치는 “지금 시기에 나올 공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연습경기 성적을 맹신할 수는 없지만 김광현이 기분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확실하다. 김광현도 오키나와 캠프를 마치면서 “아프지 않고 던질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김광현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김광현은 “어깨가 아프지 않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아직 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올해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을 던지는 것이 다시 즐거워진 김광현이다. 아프지 않다는 전제라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투수가 김광현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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