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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26과 10, 두 숫자가 감독 능력 가른다
출처:이데일리|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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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이제 거의 끝을 맺었다. 야구에서 ‘만족’이란 있을 수 없지만 스프링캠프만은 조금 예외다. 누구나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어떤 큰 꿈을 꾼다해도 안될 것 없는 시기다.

스프링캠프를 지휘하는 감독들은 대게 배가 부른 느낌을 받게 된다. 많은 선수들이 땀을 흘린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연습경기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생각지도 않았던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 밥 안 먹어도 배부른 순간들이다.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희망을 이야기하는 감독이 많은 이유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주축 선수들은 캠프 성과가 좋지 못해도 ‘언젠간 해주겠지’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비주전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서 전력을 다한다. 당연히 좋아보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실제 좋아지는 선수들도 많다.

그렇다면 이제 공은 감독에게 넘어왔다. 3월 시범경기가 끝나면 감독은 26명의 엔트리를 짜야 한다. 그리고 그 중 10명을 선발 출장시켜야 한다. 아무리 좋아진 선수가 많아도 엔트리는 한정돼 있다. 연습경기 처럼 30명 40명씩 써 볼 수가 없다. 좋아진 선수들과 원래 좋았던 선수들, 그 중에서 1군 엔트리를 짜고, 또 그 가운데서도 선발 라인업을 짜는 것. 바로 감독의 역량이 판가름나는 순간이다.

올 시즌은 이런 감독의 능력이 더욱 극명하게 갈릴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타자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늘어나며 각 팀은 무조건 타자 1명을 뽑게 됐다. 대신 그 자리를 지켰던 다른 선수는 백업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 그 한 자리만이 아니다. 1명의 외국인 타자가 고정되며 생기는 파장은 2~3명의 비슷한 포지션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미친다.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모두 돌아보고 온 해설위원들이 한 목소리로 “올해는 정말 판도를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유 중에도 이런 영향이 매우 크다.

모 해설위원은 “예를 들어 용병 A가 생각보다 좋은데 원래 그 자리에 있던 B도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고 해보자. 지금 당장은 대단한 힘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면 둘을 한꺼번에 쓸 수 없다. 둘을 살리려면 또 누군가는 빠져야 한다. 그런 파장을 잘 견딜 수 있는 팀과 무너지는 팀이 어딜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래서 올해는 예측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선수의 마음은 자신의 출장 기회에 크게 좌우된다. 물론 더 크게는 팀의 승리가 중요하지만 우선 자신이 뛰는 것이 먼저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불만이 쌓이고, 자칫 그런 삐뚤어진 마음이 팀 워크를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김경문 NC 감독의 지론은 그래서 “감독은 모든 선수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헤아리고 야구해야 한다”이다.

시즌이 다가올 수록, 감독들의 마음은 복잡해 질 수 밖에 없다. 선수가 없으면 없어서, 많으면 많아서 고민이다. 수학처럼 칼같이 나누기가 되는 계산이라면 간단하다. 하지만 감독은 선수의 기술 뿐 아니라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야구 감독이 헤드 코치가 아닌 매니저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좋은 기술과 머리 못지 않게 좋은 리더의 자격을 갖춘 감독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보강으로 모든 팀 들은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 이제 그 강해진 전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남았다. 과연 어느팀의 감독이 성공적인 매니지먼트를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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