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2)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데뷔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첫 시범경기인 만큼 성적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지난해 12월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 대형 FA 계약을 맺고 텍사스로 이적한 추신수는 이날 시범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1회초 첫 타석에 1번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좌완 선발 브루스 첸을 맞아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족 슬라이더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2-0으로 리드한 2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도 첸의 초구 바깥쪽 낮게 들어온 79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2루 땅볼로 아웃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3회 수비부터 브라이언 피터슨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가볍게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뒀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소속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전체 성적은 18경기 47타수 16안타 타율 3할4푼 2홈런 3타점 3도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