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뛰고 있는 페네르바체가 15연승으로 내달렸다. 페네르바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2013-14시즌 터키리그 할크방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10)으로 이겼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승리로 17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날 바키방크가 베식타스에 3-1로 이겨 두 팀은 동률이 됐다. 상대전적에서 세트 득실에 밀려 페네르바체는 2위가 됐다. 바키방크는 페네르바체를 제치고 다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김연경은 이날 할크방크를 상대로 에이스 노릇을 톡톡이 했다.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 에이스도 3개를 기록했고 블로킹 1개도 더했다. 리시브성공률과 공격성공률은 각각 67%와 57%를 기록했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 외에 아네타 하빌리코바(체코)와 에다 에르뎀이 각각 12점을 보탰고 페르난다 가라이(브라질)도 9점을 더했다. 할크방크는 중국리그에서 이적해온 다미 하미레스(브라질)가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할크방크는 이날 패배로 4승 14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오는 3월 1일 차나칼레와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차나칼레는 23일 현재 4승 13패로 리그 11위에 올라있다. 강등권에 속해 있는 팀이라 페네르바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