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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베일쌓인 두산 송일수 감독의 야구
출처:스포츠조선|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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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송일수 감독의 야구는 베일에 쌓여있다. 그럴 수밖에 없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사령탑으로 경험은 전무하다. 지난해 두산 2군 감독을 지냈다. 송 감독과 함께 지냈던 선수들은 하나같이 "원칙을 매우 중요시 하신다. 하지만 다정다감한 면이 있는 분"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외유내강형‘의 지도자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가 어떤 야구를 펼친다는 단초가 주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한창이다. 훈련 방법이나 훈련량, 선수 기용 등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게다가 아직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당연히 연습경기에서 커다란 특징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공식 인터뷰에서 송 감독은 야구의 원칙적인 부분에 강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상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를 가장 많이 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아직 시범경기도 시작되지 않았다. 그래도 궁금하다. 과연 그는 두산을 올해 어떻게 이끌어 나갈까. 그를 일본 미야자키에서 만나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다. 미야자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9
번 타자는 강해야 한다>

―(송일수 감독은 한국말을 거의 다 알아듣는다. 하지만 자유자재로 얘기하진 못했다. 때문에 인터뷰는 통역을 거쳐 진행됐다. 그는 올해 64세다. 기사에서는 편의상 경어체를 쓰지 않았다.) 반갑다. 궁금한 게 너무 많다.

▶(할 말을 못하고 있다는 듯이 목을 쓸어내리며) 나도 구상하고 있는 야구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아직 시즌 전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얘기를 하지 못했다.

―일단 사령탑 취임 후 처음올 공표한 것이 ‘마무리 이용찬‘이다. 구체적인 결정 배경은 뭔가.

▶일단 팔꿈치 부상이 있었다. 때문에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은 무리가 있다. 게다가 예전 마무리를 한 경험이 있다. 정상 컨디션이면 짧은 이닝에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할 정도의 좋은 구위를 지녔다. 경험과 구위, 그리고 지금 처해진 환경에서 이용찬이 마무리를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봤다.

―그런데 부상회복이 문제다. 지금 컨디션은 어떤가. 부활은 가능할까.

▶일단 결과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기준점을 투구 시 팔을 제대로 돌리면서 공을 던지느냐다. 물론 통증이 없어야 한다. 최근 피칭에서 팔스윙이 좋아졌다. 공을 완벽하게 채진 못하고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최근 자체 청백전에서 오현택과 윤명준이 새로운 구종에 적응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용찬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마무리를 바꿀 생각은 없나.

▶아직까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여전히 마무리는 이용찬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바뀔 수도 있다.

―지난해 두산은 중간계투진에서 왼손투수가 없다는 점이 약점이었다. 지금 이현승 정대현 등 실전투입 가능성이 있는 좌투수들이 있는데.

▶이현승 정대현 등 4명의 좌완투수를 유심히 보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1군에 올라와야 할 실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정대현 함덕주 등이 1군에 올라갔었는데, 당시에는 준비가 약간 부족한 상태였다. 만약 왼손 투수들이 1군에 등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지난해처럼 중간계투진에서 왼손 투수없이 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좌타자의 효율적인 봉쇄가 어려워지지 않나.



▶윤명준 오현택 등이 떨어지는 구종을 연마하고 있다. 또 오른손 투수라고 좌타자를 효율적으로 막지 못하는 법은 없다. 여러가지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아직도 감독님이 추구하는 야구, 두산에 입힐 팀컬러가 베일에 쌓여 있다. 게다가 두산은 좋은 야수들이 많다. 경쟁이 치열한데, 어떤 기준점이 있나.

▶일단 수비다. 견실한 수비로 실점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여야 한다. 따라서 주전의 기준은 기본적으로 견실한 수비력이다. 공격은 정답이 없다고 본다. 상황에 따라 대처할 것이다.

―공격을 상황에 따라 대처한다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나. 예를 들어서 승부처에서 클린업 트리오에 찬스가 온다면 믿고 맡길 것인가, 작전을 펼칠 것인가.

▶중심타자는 기본적으로 믿고 맡기지만, 아웃카운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9번 타자의 역할도 커질 것이다.

―9번 타자의 역할이 커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강한 9번 타자를 배치하고 싶다. 1번 같은 9번 타자다. 즉 9번에 강한 타자를 배치, 9번부터 공격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1, 2번을 거쳐 클린업 트리오에게 더 많은 득점찬스가 올 수 있다.

<김현수 1루 겸업은 없다>

―며칠 동안 전지훈련 상황을 지켜봤는데, 예년과 그렇게 큰 차이점은 없는 것 같다.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일단 캠프의 목적은 선수의 몸상태와 공수의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체력적인 부분이다. 러닝과 상체, 그리고 허리 강화운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특별히 도입되는 수비 시프트는 없나. 팀의 수비 시프트는 전지훈련에서 대부분 준비하고 맞춘다고 알고 있다.

▶투수들이 늦게 합류했다.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서 손발을 맞춰나갈 것이다.

―내야는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외야는 발목이 여전히 완전치 않은 김현수의 풀타임 여부, 이종욱의 공백을 메울 정수빈의 타격 변수등이 있는데.

▶일단 주전 외야수는 김현수밖에 확정되지 않았다. 김현수의 발목으로 인한 부담은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덜어줄 생각이다. 민병헌과 정수빈이 있고, 박건우와 장민석의 페이스도 좋다. 외야도 큰 걱정은 없다.

―김현수가 활동량이 많은 외야수를 벗어나 1루로 가끔 배치될 수도 있나.

▶그건 아니다. 포지션 이동은 선수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연장을 가서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김현수의 1루 이동은 없다.

―현재 캠프 진행 상황에 대해 점수를 준다면.

▶미야자키의 날씨가 좋지 않다. 비가 많이 온다. 여기에서 10점을 까먹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85점 정도는 주고 싶다.

(송일수 감독은 미야자키 두 차례 자체 청백전이 끝난 뒤 그렇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첫 자체청백전에서는 ‘항상 주루에서 압박하는 플레이를 펼쳐라‘, ‘초구를 너무 쉽게 버리는 경향이 있다. 신경써야 한다‘였다. 두 번째 청백전에서는 ‘수고했다‘는 말만 한 채 자리를 떠났다. 아직 송일수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하지만 연습 중간중간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하다가도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간결하게 핵심을 짚는 모습은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시즌이 시작되면 송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이 나올 것이다. 일단 출발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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