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민과 계약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어급 선발투수를 추가로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윤석민의 계약은 지난 13일(한국시각) CBS스포츠를 비롯한 다수의 현지 언론에 의해 발표됐다. 발표된 윤석민의 몸값은 옵션 적용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계약기간 3년에 보장된 금액은 557만 5000달러(약 59억원)고, 옵션이 포함된 최대 금액은 1307만 5000 달러(139억원)다.

윤석민은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 볼티모어는 윤석민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빅리그 첫 시즌을 맞는 윤석민의 성적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리그에서 검증된 대어급 선발투수를 추가로 데려올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SB네이션은 “오리올스는 최근 매우 공격적으로 선발투수 영입에 나섰고, A.J. 버넷, 우발도 히메네즈, 그리고 어빈 산타나는 고려했던 옵션들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들 중 버넷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해 볼티모어의 영입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SB네이션은 이어 “오리올스는 이른 시일 내에 선발투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산타나나 히메네즈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는 윤석민보다 확실한 선발투수를 로테이션에 추가해 시즌 중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투수들을 활용할 여지도 열려 있다.

성사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선발진 보강을 위한 볼티모어의 의지는 확실하다. 그리고 윤석민 영입은 이러한 볼티모어의 의도를 알 수 있게 하는 움직임이다. 경우에 따라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경력의 시작점부터 생각보다 강력한 경쟁자들을 만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