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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만 81회' 맨유, 단조로운 공격이 문제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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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번엔 최하위 풀럼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며 단단히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EPL 디펜딩 챔피언 맨유가 지난 주말 스토크 시티 원정 1-2 패배에 이어 오늘 새벽(한국 시간) 최하위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도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4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가 무려 9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시작 19분 만에 풀럼 미드필더 스티브 시드웰에게 벼락같은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무려 31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총 공세에 나섰다. 문제는 맨유의 공격이 전적으로 크로스에 의존한 단조로운 방식이었다는 데에 있다.

실제 맨유는 이 경기에서 무려 81개의 크로스를 시도하며 2006/07 시즌 이래로 한 경기 최다 크로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맨유 선수에게 연결된 크로스는 18개가 전부였고, 그 중 골로 연결된 건 단 하나도 없었다. 특히 애슐리 영은 무려 15개의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이 중 연결된 건 단 하나 밖에 없었다. 후반 교체 투입되어 30분 정도를 소화한 아드낭 야누자이도 무려 12회의 크로스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 수비수들이 키가 작은 것도 아니었다. 풀럼 중앙 수비수 댄 번은 198cm에 달했고,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흐 골키퍼도 197cm의 장신이다. 마치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었다.

이에 지난 시즌까지 맨유 수석 코치직을 수행하던 르네 뮬레스틴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공격 전술은 간단했다. 그들은 측면을 활용한 뒤 크로스를 올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우리는 이를 안정적으로 방어했다. 만약 수비진이 자신의 위치만 잘 지키고 있으면 이러한 류의 공격은 막아내기 쉽다"며 맨유의 단조로운 공격 방식을 꼬집었다.

이는 에버튼 시절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즐겨 사용하던 방식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 시즌 에버튼은 경기당 평균 26회의 크로스를 시도하며 레딩웨스트 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괜히 왼쪽 측면 수비수인 레이튼 베인스가 지난 시즌 키 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116회로 EPL 전체 1위를 차지한 게 아니다(경기당 평균 키 패스에선 3.1회로 3.3회의 다비드 실바에 이어 2위).

이러한 문제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경기당 평균 29회의 크로스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2위 스완지 시티의 기록이 경기당 평균 25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격차는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다만 에버튼의 경우 맨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다보니 단조로운 공격 속에서도 반복 훈련을 통해 최대치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었다. 상대 팀도 에버튼 상대로는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치지 않았다. 이것이 모예스의 에버튼이 통용됐던 이유기도 하다.

반면 맨유에선 전혀 다르다. 대다수의 하위권 팀들은 맨유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에 나선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다양한 방식의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 또한 수비 위주의 팀을 상대로 균열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패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맨유의 두 골은 모두 창의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로빈 판 페르시의 동점골은 후안 마타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은 게 운 좋게 판 페르시에게 연결된 것이었다. 마이클 캐릭의 역전골도 풀럼 수비진에서 야누자이의 크로스를 걷어낸 게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었던 캐릭에게 연결된 것이었고, 그마저도 풀럼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된 것이었다.

마타 웨인 루니, 그리고 판 페르시 같은 창의적인 공격수들을 데리고 크로스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 방식을 반복한다는 건 사뭇 이해가 가지 않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예스의 훈련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이 연신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원래 맨유와 같은 강팀들은 유럽 대항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그리 많은 훈련을 하지 않는 편에 속한다. 하지만 모예스는 훈련을 많이 시키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것이 바로 에버튼 시절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었던 주된 이유였으나 맨유에선 선수들의 피로 및 부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사단으로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의 일원으로 명성을 떨쳤던 네덜란드 출신 체력 전문가 레이몬드 베르하이옌은 모예스의 훈련 방식이 판 페르시의 잦은 부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판 페르시와 같은 선수들은 과도한 훈련이 아닌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제 맨유는 풀럼전 무승부로 인해 4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통상적으로 10점 차이가 나면 이를 뒤집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게다가 맨유가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리버풀 만이 아닌 5위 토트넘과 6위 에버튼까지 제쳐야 한다. 3개 팀이 동시에 무너지기를 바란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대로라면 맨유는 1992/93 시즌 EPL 로 명칭을 개정한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 실패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될 위험성이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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