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맹활약 속에 선더랜드는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상승세와 함께 기성용의 놀라운 패스 능력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축구전문 통계 사이트는 기성용이 24라운드까지 리그에서 패스 성공률 전체 1위라고 발표했습니다.

궁합이 맞는 감독, 전술과 만나면서 기성용의 주가는 연일 상종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동완/SBS스포츠 해설위원 : 뒤에 받쳐주는 리 캐터 몰 선수가 있고,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포옛 감독이 기성용 선수에게 전술적인 변화를 많이 지시했던 것 같아요. 자신도 하고 싶었던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것을 이제 긁어주니까 기성용 선수도 스스로 많이 발전이 되고 있는거고….]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하면 선더랜드가 얻게 될 이익은 TV 중계권료를 포함해 1천억 원이 넘습니다. 포옛 감독은 100억 원 가량의 이적료를 지불해서라도 기성용을 잡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성용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몸값은 더욱 폭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소속팀 스완지 시티도 빅클럽의 제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큽니다. 계약기간이 2015년까지인 만큼 올 여름에 이적시켜야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완/SBS스포츠 해설위원 : 스완지 팬들은 스완지 성적이 좋지 않아서 기성용이 잘 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돌아와야 된다 의견을 내고 있지만 스완지로 당장 복귀하는 것 보다는 선더랜드에서 좀 더 잘 해서 빅클럽으로 이적을 하는 것이 기성용 선수 발전에는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기성용이 빅클럽의 유니폼을 입고 맨유에서 활약했던 선배 박지성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