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레알마드리드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2월 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마드리드와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호날두에게 3경기 출전정지처분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지난 2일 산 마메스에서 열린 빌바오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밀치는 등 비매너행동을 보여 레드카드를 받았다. 당시 레알마드리드는 호날두 부재를 절감하며 빌바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면 축구협회로부터 한 경기 출전 정지를 받는다. 하지만 호날두 징계가 일반적인 징계수위보다 높은 3경기 출전정지로 결정된 것은 스페인 축구협회가 호날두가 레드카드를 받은 뒤 취한 행동을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당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선언받자 자신 뺨을 수차례 때렸고 억울하다는 제스쳐를 보였다.

이에 스페인 축구협회는 레드카드로 인한 출전정지 한 경기에 판정 불만에 대한 출전정지 두 경기를 합쳐 도합 3경기 출전 정지를 내린 것이다. 이로써 호날두는 스페인 축구협회 출전정지 징계에 따라 비야레알, 엘체, 헤타페와 프리메라리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리그 경기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덕분에 호날두는 5일(현지시간)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해 레알마드리드 3-0 완승을 이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