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낭트를 꺾고 프랑스 리그컵인 쿠프 드 라 리그 결승에 선착했다.

PSG가 두 골을 득점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쿠프 드 라 리그 결승에 올랐다.

객관적 전력 상으론 낭트에 크게 앞선 PSG인 만큼 이미 결승행이 유력시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쿠프 드 프랑스에서 몽펠리에에 덜미를 잡혀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든 바 있고, 낭트가 홈에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온 터라 승리를 100% 확신하기엔 분명 어려움이 따랐다.

블랑 감독은 90분 터진 즐라탄의 결승골로 승리를 확정 지은 후 기자회견을 통해 "역시 컵 대회 경기는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양 팀 모두 후반전에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이른 시점에 2-0으로 앞서나갈 기회를 놓치고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매 경기 승리해야 본전인 우리로선 다소 부담을 안고 싸워야 했다."며 PSG가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낭트는 2주 전 우리가 5-0으로 손쉽게 꺾은 상대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1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아 90분 안에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일 열릴 올랭피크 리옹과 트루아의 4강전 경기를 지켜볼 생각이다. 특별히 더 편한 팀은 없다. 더 훌륭한 팀이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PSG는 16강부터 대회에 참여해 스타드 렌, 보르도, 낭트를 연이어 꺾고 결승에 올랐다. 리옹-트루아전 승자와 펼칠 대회 결승전은 다가올 4월 19일(현지시각)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