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이 스토크 시티전에서 패스 성공률 91%와 핵심 패스 2차례에 성공했다.

기성용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선덜랜드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선덜랜드는 강등권을 탈출했다. 5승 6무 12패(승점 21)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19위서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또한 16위 스토크 시티(5승 7무 10패, 승점 22)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도 마련했다.

최근 경기와 달리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보다는 후방에서 경기의 안정감을 더하는데 노력했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가 된 기성용은 이날 선덜랜드서 가장 많은 57차례의 패스를 시도했다. 패스 성공률은 여전히 높은 91%를 기록했다.

단순히 패스만 많았던 것은 아니다. 핵심 패스만 2차례 시도하며 수비적인 임무를 맡았음에도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슈팅을 단 1차례도 시도하지 않았음에도 기성용이 빛났던 이유다. 이런 모습에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영향력이 큰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평점 8점을 부여하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