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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영웅' 지동원, 무엇이 달라졌나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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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이 분데스리가 복귀전으로 치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투입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미래의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2013년 9월 1일은 지동원에게 있어 기억 속에서 지우고 싶은 하루일 것이다. 당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20분경 완벽한 득점 찬스를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놓쳐 선덜랜드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온드레이 셀루츠카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처리할 지 발로 처리할 지 고민하다 어중간한 동작으로 슈팅을 연결하지 못하는 우를 범한 것.

리플레이 장면으로 보았을 때 당시 슈팅조차 때리지 못한 지동원의 모습은 마치 공을 무서워하는 듯한 인상이 역력했다. 그러하기에 당시 선덜랜드 감독이었던 파올로 디 카니오는 "지동원이 팰리스전보다 대표팀 소집에 더 정신이 팔린 것 같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영국 공영 방송 ‘BBC‘의 EPL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MOTD(Match of the Day)‘에 패널로 출연한 마이클 오언은 "믿을 수 없다. 대체 뭘 무서워하는 건지 모르겠다. 저 정도로 끔찍한 플레이는 본 적이 없다"고 독설을 날렸다.

선덜랜드 팬들 역시 팬페이지 등을 통해 지동원의 플레이에 "겁쟁이와도 같았다"고 비아냥을 연신 늘어놓으며 지동원을 이적시켜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경기를 끝으로 지동원은 주전 경쟁에서 가혹할 정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번엔 2014년 1월 25일로 시침을 돌려보도록 하겠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70분경 교체 투입된 지동원은 자신의 첫 번째 터치를 골로 연결시키며 팀에 천금 같은 무승부를 선사했다. 팰리스 원정과 같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지동원은 자신있게 점프해서 헤딩 슛으로 꽂아넣었다. 앞에 스벤 벤더가 헤딩 경합을 떴으나 지동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타점 높은 헤딩을 구사했다.

비슷한 장면이지만 도리어 도르트문트전 골 장면이 팰리스전보다 더 까다로웠다. 하지만 팰리스전엔 공을 터치조차 해보지 못한 반면 이번엔 골키퍼가 손도 댈 수 없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골을 성사시켰다.

그러면 이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걸까? 바로 자신감 유무와 주변 환경의 차이에 있다. 선덜랜드에서 뛰던 당시 지동원은 주전 경쟁에서 앞서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게다가 동료 선수들과 디 카니오 감독은 물론 선덜랜드 팬들조차 지동원에 대한 믿음을 보이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선수는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분위기 역시 디 카니오 감독의 철권 통치에 선수들이 반발을 하면서 와해되기 일보 직전에 직면해 있었다. 파올로 디 카니오는 결국 9월 21일 웨스트 브롬 원정을 끝으로 경질되고 말았다. 당시 선덜랜드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고 있었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정반대다. 구단 수뇌진들과 마르쿠스 바인치얼 감독, 그리고 팀 동료들 역시 전폭적으로 지동원을 신뢰하고 있다. 이미 지동원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면서 5골과 함께 강등권에 있던 팀을 잔류시킨 바 있다. 지동원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이다.

게다가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7승 4무 7패로 분데스리가 9위를 달리며 구단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말 그대로 바인치얼 감독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를 정도로 치솟고 있고, 선수들의 사기 역시 최고조에 달해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분위기가 선수단을 감싸고 있다.

사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을 도르트문트 원정 명단에서 제외할 계획이었다. 지동원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조차 치르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바인치얼 감독은 "난 지동원을 투입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우리와 단 한 번의 훈련 밖에 하지 못했다. 그러하기에 지동원에게 도르트문트 원정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전해주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사샤 묄더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난 급작스럽게 예정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이는 도르트문트에겐 불운이었고, 아우크스부르크에겐 행운이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 역시 "이건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이런 일은 오직 축구에서만 일어난다"며 지동원의 골에 박수를 보냈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무엇보다도 공격수는 자신감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이적 후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압박감에 따른 자신감 상실에 기인하는 부분도 일정 부분 있다. 이것이 바로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복귀전에서 기록한 지동원의 골이 한층 더 반갑게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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