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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다나카 7년 1억6000만$ 베팅
출처:OSEN|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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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에게 7년 총액 1억6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시카고 지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컵스가 다나카에게 거액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7년 총액 1억6000만 달러로 지난달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를 능가하는 조건이다.

시카고 지역 라디오 방송국 해설자 브루스 레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컵스가 다나카에게 진심 어린 제안을 내놓았다. 컵스는 다나카가 다른 젊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며 에이스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며 "컵스는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이상의 조건을 제시할 여력이 있다. 컵스가 다나카 영입전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나우‘ 톰 록사스 기자도 ‘야구계 소식통에 의하면 컵스는 다나카에게 7년 총액 1억6000만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역대 계약 기간과 몸값 총액에서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 최고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게 된다.

7년 1억6000만 달러는 최근 나돌았던 6년 1억2000만 달러설을 훨씬 능가하는 어마어마한 규모. 이는 원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게 돌아갈 2000만 달러의 입찰액을 제외한 수치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안 한 선수이지만 실질적인 초대형 FA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컵스에서 다나카에게 굉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테오 엡스타인 사장과 제드 호이어 단장 등 구단 경영진에서 다나카 영입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지난해 시즌 중에는 스카우트들을 일본으로 파견해 다나카를 수차례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마지막으로 무려 105년간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컵스는 지난해에도 66승9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평균자책점(4.00)과 선발 평균자책점(3.97)에서 각각 내셔널리그 12위와 9위에 머물렀다. 두 자릿수 승리투수가 없었고, 확실한 에이스로 다나카 영입이 매우 절실하다.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컵스는 만 25세로 젊고 강력한 다나카에게 큰 매력을 느끼는 모습이다.

과연 컵스가 다나카 영입전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협상 마감 시한은 오는 25일 오전 7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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