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가 2년 간의 구애 끝에 마침내 볼프스부르크 미드필더 구자철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마인츠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마인츠와 구자철의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이고, 이적료는 ‘빌트‘지에 따르면 500만 유로로 추정되고 있다.

기존 마인츠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는 이번 겨울에 영입한 토도르 네데레프가 기록한 금액으로 300만 유로이다. 즉, 구자철이 새로운 구단 이적료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구자철에 대한 마인츠의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 지를 방증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단장은 구자철 영입에 대해 "그는 오랜 기간 동안 우리가 영입하고 싶어했던 선수이다. 우리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끈질길 정도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마인츠 선수단을 강화시켜줄 이상적인 선수이다. 우리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했다.

그 동안 구자철에 대한 애정을 서슴없이 내비쳤던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그는 매우 위협적이면서도 유용성이 있는 선수로, 뛰어난 기술과 스피드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우리 팀에 적합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선수다. 우리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구자철은 박주호와 함께 마인츠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마인츠는 7승 3무 7패로 분데스리가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인츠의 후반기 개막전 상대는 남독의 강호 슈투트가르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