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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색다른 걸음, 日구단 캠프 파견
출처:OSEN|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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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27)가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강정호는 다음달 1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초청으로 요코하마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팀의 초청선수 신분으로 캠프에 참가한다. 다음달 1일부터 18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스프링캠프에서 일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게 되는 강정호는 요코하마의 대외적인 연습경기를 제외한 자체 청백전 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17일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넥센 구단 관계자는 "요코하마와는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 잘 지내고 있었던 상황이다. 2012년에 사장, 부사장 등이 요코하마에 방문을 한 적도 있다. 박유현 아이안스 대표의 소개로 알게 돼 계속 친목을 도모해왔다"고 요코하마 구단과의 사이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선수들이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 같이 훈련을 하다보면 기량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 회사의 인턴십 같은 개념이다. 메이저리그에 가면 더 좋겠지만 스프링캠프 시기나 상황상 일본 리그에 맞다. 강정호는 2월 1일부터 18일까지 요코하마 캠프에 참여한 뒤 20일 우리 팀이 오키나와로 옮겨갈 때 다시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는 아니라는 것이 넥센의 설명. 위 관계자는 "우리 팀에서 일본 캠프에 합류를 할 만한 선수가 박병호, 강정호 정도였다. 둘 다 보내는 것은 부담이 크다. 강정호는 이미 풀타임으로 7년차에 접어드는 선수여서 이번에 먼저 가게 됐다. 강정호가 갔다와서 좋은 결과를 안겨준다면, 한 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경험을 쌓게 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있는 강정호는 구단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가 우리보다는 한 단계 위인만큼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우고 싶다. 특히, 일본 야구가 세밀하다고 하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어떤 야구를 하는지도 알고 싶고, 많이 배워서 동료선수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요코하마 캠프에 합류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 은퇴 선수나 코치가 연수를 위해 해외 구단을 방문하거나 유망주들이 가을 교육리그에 참가한 적은 있었으나, 현역 선수가 야구를 배우기 위해 해외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함께 한 적은 없었다. 팀 전력을 좌우하는 스프링캠프를 떠나 해외 팀과의 협력에 도전하는 넥센과 강정호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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