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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정대세 "가장 열 받은 것.."
출처:풋볼리스트|20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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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가 밝았다. K리그 선수들도 짧은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1월 6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블루윙즈 클럽하우스는 다시 선수들의 기합 소리로 활기를 찾았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지만 겨우내 굳은 몸을 푸는 일은 상쾌함과 동시에 뻐근함을 동반한다. 간단히 몸을 푸는 훈련이 이어졌지만 ‘인간 불도저’로 불리는 공격수 정대세의 모습은 단연 눈에 띄었다. 실전과 훈련에 차이를 두지 않는 정대세이 열정은 어느새 K리그에서 2년 차가 된 2014년에도 여전하다.

정대세는 수원블루윙즈의 등번호 14번이다. 입성 첫 해인 지난 2013시즌 정대세는 불완전 연소됐다. 23경기에 나서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짧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지만, 목표로 삼은 15골에 도달하지 못했고, 수원블루윙즈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실패로 실망스런 시간을 보냈다. 낯익은 얼굴, 같은 언어를 쓰는 선수지만 아직 낯선 한국어만큼 정대세가 K리그에서 보낸 1년은 쉽지 않았다. ‘풋볼리스트’는 정대세와 2013시즌을 돌아보고 2014시즌을 내다봤다.

K리그 무대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정대세는 수원블루윙즈의 등번호 14번이다. 등번호는 정대세에게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2014시즌에 대한 기대와 각오도 남다르다.

“9번이 없었고, 14번하고 17번이 남아있었다. 서정원 감독님이 14번이라고 들어서 14번을 택했다. 서정원 감독 같은 슈퍼스타의 번호를 받는 것은 영광이다. 서정원 감독님처럼 활약하고 싶다. 또, 같이 뛰면서 최고로 존경하는 선수가 가와사키에서 뛰었던 나카무라 켄고다. 그 선수도 14번이다. 그 선수와 같은 번호로 뛴다는 것도 영광이다. 그리도 이 선수들에 뒤떨어지지 않는 활약을 하겠다는 책임감이 있다. 2014년이니 나의 시즌이다. 내 시즌으로 만들 수 있도록 잘 뛰겠다. 넘버 14가 넘버 1이 되는 해가 되어야 한다.”

더 깊숙이, 정대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K리거’ 정대세의 소감, “훈련도 실전처럼 뛰어야 한다”

풋볼리스트(이하 F):
K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냈다. 정대세가 몸으로 느껴본 K리그는 어땠나?

K리그에서 1년을 뛰고 느낀 것이 많다. 우선 상위 7팀과 하위 7팀의 차이가 엄청 크다. 그래서 스플릿 시스템이 생긴 것 같다. 상위의 팀들의 경우 선수 개인 능력은 거의 비슷하다. 팀으로는 조금 차이가 난다. 울산이나 포항 같은 으뜸가는 팀이 생기긴 하는데, 실력을 보면 우리 수원이 뒤떨어진다는 느낌은 아니다. 그리고 스트라이커가 뛰기 어려운 무대가 K리그다. 수비가 장난을 치니까. (웃음) 스트라이커를 괴롭히고 열 받게 하려고 괴롭히는 부분이 있으까 쉽지 않다. 정신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F: 부상으로 결장한 시간도 길었다. 수원블루윙즈가 전체적으로 부상으로 고생했다.



부상은 어떻게 하더라도 피하지 못하는 것이다. 부상을 두려워 하면서 뛰면 부상을 당하는 가능성도 더 커진다. 그래서 부상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다. 부상이 없는 시즌은 없다. 부상으로 한 명의 선수가 빠진다고 팀의 실력이 떨어지면 좋은 팀이 아니다. 수원은 처음에 김두현 선수가 빠진 것이 너무 큰 타격이었다. 이어서 조동건이 빠졌고, 조동건이 돌아오자 내가 빠졌다. 솔직히 우리는 바이에른뮌헨 같은 팀이 아니다. 부상을 당했을 때 뛰는 후보 선수들이 세계적인 대표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고생을 많이 했다. 당연히 다치지 않게 관리를 하면서 뛰어야겠지만 그것 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부상을 두려워 하지 않고 뛰는 것이다. 그것이 중요하다.

F: 훈련장에서 거칠게 하고 격렬하게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내가 한국에 와서 가장 열 받은 것은 훈련 때부터 전력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은 훈련 때도 열심히 하는 줄 알았다. 일본에서도 훈련에서는 살살하는 분위기다. 독일은 완전 다르다. 잔디가 다 파일 정도로 슬라이딩 태클을 한다. 그런 면에서 의식을 바꾸려고 작년에 계속 훈련하면서 ‘더 세게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훈련 때부터 결과를 내기 위해 다 쏟아야 경기에서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훈련에서 하는 5대5 미니게임에서 쉽게 상대에게 골을 주면 안된다. 그때 제대로 해야 감각을 알 수 있고 경기에서 할 수 있다. 그럴 때 수비를 너무 대충하니까 경기력에 반영이 안된다. 수비수 (민)상기도 훈련 때 그렇게 하고 싶은 데 다른 선수들이 살살하니까 답답해하더라. 이제는 처음 올 때 보다 많이 바뀌었다. 베테랑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어린 선수들을 위해 살살 하는 면이 있는데, 어린 선수들에겐 제대로 하라고 이야기한다. 파울을 하더라도 좋으니 골을 먹지 않게 수비 하라고 이야기 한다.

F: 정대세가 겪은 수원에서의 1년은 어떤가?

수원은 명문 구단이다. 5~6년 동안 타이틀을 얻지 못하다 보니 작년에는 분위기 진짜 좋지 않았다.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수원이니까’라는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다. 우리는 그런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 수원 그리고 삼성이라는 스폰서의 이름의 가치를 올려야 되는 존재인데 작년엔 잘 못했다.

F: 한국의 관중 문화는 어떤가?

수원의 팬은 최고다. 작년에 기억나는 경기는 포항 원정이다. 포항이 선두권에 있을 때 내가 교체 투입이 되어서 2골 넣었다. 1위팀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을 때도 일본의 3,4부리그 수준의 관중이 들어왔다. 선수는 이런 경기에서 외롭다. 축구를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미있기 위해선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 축구 수준은 둘째다. 관중이 많이 들어와야 긴장감이 생기고, 그래야 재미있다. 대표팀 경기를 보면 수준이 낮더라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보니 긴장감이 크다. 그런 긴장감 속에서 골을 넣고 이겨야 더 기쁘다. 그런 점에서 수원 팬이 정말 좋다. 빅버드 경기장 관중석이 엄청 많아서 빈 좌석이 눈에 띄긴 하지만 2만명 이상이 들어온다. 그런 팀은 한국에선 수원 뿐이다. 그런 팬들의 기대에 보답 해야 하고, 앞으로 더 관중을 모으는 노력을 해야 한다.

#2. 공격수 정대세가 우는 이유,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어야 살아갈 수 있다”

F: 수원블루윙즈 입단 후 첫 골을 터트린 뒤 울어서 화제가 됐다.

독일 쾰른 시절을 포함해 1년 이상 골을 못넣었다. 골 감각이란 것을 잊을 정도로 공식전에서 골 못 넣었다. 그래서 수원에 와서 첫 골을 넣고 울었다. 감정적인 편이다. 순진하고. (웃음) 내 감정을 그냥 표현하는 성격이다. 좋게 보면 울보지만, 안 좋게 보면 계속 화를 내서 팀 동료들도 가끔씩 싫어할 때가 있을 것이다. 우는 걸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주니 좋다. 보통 사람들은 눈물이 나려고 하면 참는데 나는 참지 않고 운다. (F: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전때 눈물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브라질과 뛸 때도 감동을 받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이 결정됐을 때는 더 많이 울었다. 그때 인생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 기쁠 때 울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감정적인 성격이다 보니 똑같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보다) 더 힘들고, 기쁠 때도 눈물이 날 정도로 좋다. 그만큼 힘든 시간을 겪어서 눈물이 있는 것이다. 올해는 기쁜 눈물이 많이 나오면 좋다. 많이 울었으니, 많이 웃고 많이 기뻐서 울 수 있는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길 원한다.



F: 2014시즌에는 몇 골을 목표로 하는가?

작년이랑 똑같다. 목표는 15골이다. 아직 프로 선수로 시즌을 보내며 가장 많이 넣은 골이 일본에있을 때 기록한 14골이다. 15골정도 넣으면 스트라이커로서 괜찮은 기록이다. 20골은 목표로 하기엔 부담스럽다. 스트라이커는 부담감이 없어야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러니까 나 자신에게 너무 기대를 안하고 편하게 할 것이다. 그 보다 우승을 하고 싶다. 우승을 해야 한다. 15골을 넣더라도 득점왕은 못한다. 그래서 우승이 하고 싶다. 득점왕도 못해봤고 우승도 못해봤다. 학생 시기에 우승을 해본 건 중요한게 아니다. 가와사키 있었을 때 4년 반 동안 준우승만 세 번 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졌다. 내가 우승을 얼마나 원하는지 모를 것이다. 무엇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다.

F: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데얀이 떠나서 득점왕도 노려 볼만 하지 않은가?

데얀은 신경 쓰지 않는다. 데얀은 나와 다른 급의 선수다. 다른 선수와 싸우려고 하면 또 골을 못넣는다. 다른 선수를 이기려는 마음은 부담감이 된다. 팀이 이기기 위한 골을 넣으려고 해야 한다. 그리고 약한 상대팀에 넣는 20골과 결승골로 넣는 15골의 가치는 완전 다르다. 팀을 위한 15골이 올시즌의 목표다.

F: 본인이 수원에서 기록한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꼽아본다면?

진짜 멋진 골은 별로 없는데, 서울과 홈 경기에서 넣은 슛이 좋았다. 3개월이나 다쳐서 계속 경기를 못 뛰었으니 골에 대한 욕심이 장난이 아니었다. (웃음) 그러다 보니 그런 마음이 골로 이어진 것 같다. 이 것이 스트라이커의 기쁨이다.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어야 살아갈 수 있다.

#3. ‘공격수’ 정대세의 과제, “루니의 패싱력을 배우고 싶다”

F: 정대세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인가?

학생 때는 모든 부분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나다 보니 무기가 뭔지 몰랐다. 어렸을 때부터 쭉 축구를 하면서 주변에 같이 뛰는 이들의 수준이 올라가면 점점 자신의 무기라는 게 정해져 간다. 프로라는 높은 수준이 되고서 내 장점이 뭘까 생각해봤다. 그리고 골에 대한 의욕이 가장 장점이아닐까 한다. 팀을 위해서 몸을 바치고 수비를 최대로 하다 보면 골문 앞까지 못 뛰어간다. 지구력이 있는 선수이면 괜찮은데, 보통은 지구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스트라이커를 한다. 지구력이 있는 선수는 많이 뛰어야 하는 미드필더 뛰는 위치에 서게 된다. 스트라이커는 성격이 다르다. 너무 에고(ego, 자아)가 강한 성격도 그렇고, 팀을 위해서만 뛰는 선수도 좋은 선수가 되기 어렵다. 다행이 그런 선수도 있긴 하지만, 잊어선 안될 한가지가 있다면 골에 대한 의욕이다.

F: 인민 루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최근의 루니 같은 경우에는 미드필드 플레이도 많아지고 스타일이 변한 것 같다. 본인은 어떤가?



사실 루니하고 나는 비슷한 것이 별로 없다. 나는 루니처럼 좋은 패스를 하지 못한다. 앞에서 볼 키핑 하는 스트라이커다. 루니 같은 선수와 비교가 되고, 인민 루니로 불리는 것은 기쁜 것이 사실이다. 사실 그전에 목표로 삼았던 선수는 다른 선수였다. 남아공월드컵에 출전 하기 전까진 드로그바를 목표로 했는데, 실제로 드로그바와 만나보니까 내가 어떻게 노력해도 도달할수없는 선수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몸집 자체가 다르니 해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루니처럼 여러 면에서 평균치가 높은 선수가 되자고 결의를 다졌는데 쉽지 않다. 공격수로서 나는 키도 큰 편이 아니다. 185cm 정도는 되야 하는데 180cm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키다. 내가 살수 있고 남도 살릴 수 있는 루니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F: 개인적으로 올 시즌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부분은?

패스 능력이 더 높아져야 한다. 가와사키 때 패스를 안하는 선수였다. 계속 슈팅만 때렸고, 그래서 브라질 동료선수와 막 싸우기도 했다. 슈팅만 때리고 패스 잘 안한 이유는 패스를 잘 못했기 때문이다. 결정적 기회에 패스를 해서 실수하면 골 못 넣게 된다. 그렇다면 슈팅을 해서 골 넣는것이 팀에 더 좋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것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독일 가서도 더 많이 느꼈다. 패스에 대한 생각만 하자는 것은 아니다. 볼을 받으면 돌아서서 골문으로 향하는 것이 공격수에겐 중요하다. 다만 가능한 골문 가까이로 가서 슈팅 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생각하고 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마구잡이로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원투를 통해 들어가는 것도 패스 축구다. 그렇게 해서 상대를 몰아내는 플레이 많이 해야 한다.

F: 독일에서의 경험이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독일에서 뛰었을 때 느낀 것은 독일 스트라이커는 다 수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비를 하면서 전술적으로 뛰는 것이 축구다. 바이에른에서 득점왕이 된 마리오 고메스나 지금 뛰고 있는 만주키치도 수비를 엄청한다. 나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수비, 조직적인 수비, 조직적인 공격 그라고 조직적인 골에 대한 것을 나도 잘 안다. 작년에 계속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 축구를 영상으로 봤다. 그렇게 축구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우리가 바이에른 수준의 개인능력이 없이 때문이다. 그에 가깝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동이나 피지컬 트레이닝, 공수전환 때 바로 전환해서 전방 압박을 하는 부분 등 그런 것을 하나씩 의식적으로 심어줘야 한다. 보는 것과 하는 것, 듣는 것과 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수원이 제작년까지는 라돈치치 위주로 계속 롱볼 위주였는데 작년부터 감독님이 바뀌어서 축구 스타일 완전 달라졌다. 아직은 선수들이 익숙해지지 못한 것 같다. 중원 선수들은 롱볼을 계속 차면 쉽다. 움직임이 앞과 뒤로만 왕복의 계속이다. 패스가 계속되면 중원에 있는 선수들 활동량이 엄청 늘어난다. 작은 움직임들이 계속되니 힘들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작년에 알게 됐으니 올해는 패스 위주의 축구가 더 발전하길 소원한다.

#4. 가장이 된 정대세, “추성훈 선수와 ‘아빠 어디가’ 나가고 싶다”

F: 2014년에 가장 달라진 것 중 하나는 이제 자신만의 가정을 꾸렸다는 것이다.

가족을 생각하면 이제 까지는 아버지, 어머니, 형님 누나만 생각이 났는데, 작년에 결혼해서 이제 와이프가 생겼다. 가족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가족은 점점 삶이 길어지면서 커지고, 인원수가 커지는 만큼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가 한 말 중에 “누구를 위하여 살면 어려운 일, 안좋은 일 생기니까 가족을 생각하며 뛰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좋아한다. 가족을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힘을 받으며 뛴다는 의식을 가지고 뛰고 있다.

F: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아내가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독일에 있을 때는 혼자 가서 너무 힘들었다. 한국도 말은 편하지만 외국은 외국이라서 역시 외롭거나 섭섭하거나 좀 힘들었다. 마음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것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지금 와이프 만나서 마음이 편해졌고 경기가 안 풀리더라도 뒤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 보니 혼자 있을 때 보다 훨씬 편하다.



F: 남편 정대세는 어떤가?

와이프를 괴롭히는 남편은 아니다. 다정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프로포즈도 했다 .지금은 아직도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남편으로 보면 평균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웃음) 그런데 은퇴한 뒤를 생각하면 지금 좀 모자라다. 은퇴한 뒤 준비를 더 잘해야 하고 아직 만점은 멀다.

F: 축구 선수라 집을 비우는 일이 잦은 것이 걱정되지는 않나?

전진훈련처럼 너무 오래 집에 못 있는 것은 외롭긴 한데, 주말이나 2주에 한번 원정 경기 갈 때 호텔에서 자는 것은 서로 좋은 게 아닌가 싶다. 매일 계속 같이 방에서 지내는 것 보다 조금 떨어져서 살면 서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니 더 좋은 것 같다.

F: 2세 계획은 어떻게 하고 있나?

여성은 결혼을 하면 신혼생활 즐기고 싶거나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같이 산다는 약속을 결혼으로 생각하는데 남자는 조금 다르다. 결혼하면 자유가 없어지고, 놀고 싶은 나이엔 그럴 수 있다. 나는 놀고 싶어하는 나이는 지났다. 결혼을 하면 안정감이 생긴다고 플레이도 안정감 생긴다니 더 좋다. 남자가 결혼을 결심할 때는 2세를 낳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도 그렇다. 신혼 생활 즐기는 것보다 빨리 2세를 가지고 싶다. 추성훈 선수가 나오는 예능프로그램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을 본다. 딸이 생기면 추성훈 선수랑 ‘아빠 어디가’(MBC TV)에 나가고 싶다. (웃음)

F: 아들이 태어나면 축구를 시킬 것인가?

공부를 시켜야 한다. 축구를 하면서 깨달았던 것이 공부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 가지 일에 대해 꾸준히, 부지런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축구에 재능이 있으면 시키겠지만 그래도 공부는 해야 한다. 공부를 안 하면 살아가는 게 힘드니까. (웃음) 자본주의사회를 이겨내기 위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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