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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주니치의 '칼바람', 과연 그 결과는?
출처:이데일리|201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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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가장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는 팀이다. 이용규를 놓친 대신 이대형을 영입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눈에 띄는 보강이 없는 상황. 남아 있는 선수들에게는 연봉 대폭 삭감이라는 철퇴를 내렸다.

아직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절반 이상 깎인 선수들이 수두룩 하다.

팀의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공헌에 대해서도 전혀 배려가 없다. 주축 선수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여겨지는 억대 연봉이 무너지는 주전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저하게 팀 성적에 기인한 조치다.

KIA는 지난해 신생팀 NC에도 밀리는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가 워낙 부진했던 덕을 봤을 뿐, 사실상 꼴찌 이상의 수모를 겪은 시즌이었다. KIA가 다른 모든 조건을 무시한 채 ‘원칙’만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다.

반발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던 선수들은 일찌감치 체념하고 도장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의 보상폭까지 적은 것이 발표가 늦춰지고 있는 이유로 알려져 있다.

KIA의 연봉 협상 방식에 대해선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한다. 프로는 철저하게 성적에 따라 연봉이 정해지는 만큼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이 첫 번째.

두 번째는 아무리 팀 성적이 중요하다 해도 개인적인 성취까지 너무 무시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팀의 중심을 잡아 줄 주축 선수들의 헌신이나 희생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후 팀 케미스트리에 지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점이다. 오치아이 전 감독이 단장으로 컴백한 주니치 드래곤즈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에선 오치아이 단장의 행보를 ‘충격’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주니치는 지난해 4위를 차지하며 12년 만의 B클래스로 떨어졌다. 나고야 돔은 1997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관중 200만명 동원에 실패했다.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서슬 퍼런 칼바람이 분 이유다.

일본 야구 규약은 연봉 1억엔이 넘는 선수는 40%까지 삭감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치아이 단장은 이마저도 무시했다. 팀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이바타에게 그랬다는 것이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바타는 80% 연봉 삭감 제안을 받은 뒤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고, 결국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이바타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극적인 순간 마다 적시타를 치며 도쿄 라운드 MVP에 선정됐던 선수다. 주니치의 영광이 그의 야구 인생과 일치한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팀의 주축 선수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오치아이 단장은 그런 공헌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팀의 정신적 지주 같은 건 없다. 그런 이미지는 선수들의 자립심만 저하시킬 뿐”이라는 그의 소신 그대로 밀어붙였다.

이바타가 떠난 뒤에도 베테랑 부터 신인까지 감액 제한선까지 깎인 선수들이 속출했다. 주니치가 이번 겨울 삭감한 연봉 총액은 무려 8억엔(약 80억원)에 이를 정도다. 역대로 이렇게 많은 연봉을 깎은 일본 프로야구팀은 없었다.

오치아이 단장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원래 이 정도의 팀이었다”는 말로 반발을 일축했다.

일본 야구계에서도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반대 목소리를 내는 쪽과 “주니치 덕에 다른 구단들이 편하게 됐다”는 긍정 여론이 함께 형성되고 있다.

일각에선 “오치아이 단장이 감독 출신인 만큼 선수들의 면면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이뤄진 것이지 감독을 해보지 못한 단장이 이런 방식을 썼다면 팀이 공중분해 될 위기까지 몰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어찌됐건 KIA와 주니치는 비슷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과연 두 팀의 ‘원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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