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자존심 세고, 강한 자아를 지닌 즐라탄 이브라모비치(파리 생제르맹, 이하 PSG)에게도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정말 탐나는 존재다. 즐라탄이 메시의 PSG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의 27일자 보도 내용에 따르면 PSG는 메시의 합류를 강렬히 원하고 있고, 성사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매체는 "메시의 현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이상적인 곳이 아니다"라며 메시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페인에서의 세금 문제, 재계약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던 하비에르 피우스 바르셀로나 부회장과의 관계 그리고 잠재적인 라이벌 네이마르의 존재를 근거로 목소리를 높였다. 화룡점정으로 무려 2억 5,000만 유로(약 3,623억 원)를 꺼낼 준비도 하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주장이다.

이 소식을 들은 PSG의 에이스 즐라탄의 생각은 어떨까. 도하에서 겨울 훈련에 매진중인 즐라탄은 PSG의 행보는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만약 그를 살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전 세계가 움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PSG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메시의 합류를 지지했다.

하지만 즐라탄은 그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즐라탄은 “정확한 사실은 모르겠지만 아마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할 것이다”고 운을 뗀 후 “이는(메시 이적설)은 미디어가 양산한 것뿐이다. 진실은 메시만이 알 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