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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선형이 형에 뒤지기 싫어"
출처:OSEN|201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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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한 신인 이대성(23, 모비스)이 이번에는 ‘덩크왕’에 도전한다.

이대성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국내선수 덩크슛 컨테스트 참가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상최초로 4번째 덩크왕을 노리는 이승준(35, 동부), 엄청난 탄력을 자랑하는 전체 1순위 김종규(22, LG), 덩크하는 가드 김선형(25, SK), 혼혈선수 박승리(23, SK)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대성은 믿는 구석이 있다. 지금 이대성이 준비하고 있는 덩크슛은 국내선수가 KBL에서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었던 종류다. 성공만 한다면 우승이 당연시되는 고난이도 덩크슛이다. 이대성은 “(김)선형이 형한테는 뒤지고 싶지 않다. 비슷한 신장의 선수들한테는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서 “아이디어보다 순수한 덩크슛의 난이도로 평가받고 싶다”면서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이대성의 1차 목표는 두 명이 올라가는 결승진출이다. 이대성은 올 시즌 두 번의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승부가 결정된 4쿼터 막판에 팬서비스로 시도했는데 체력이 달려 실패한 것. 팬들은 ‘이대성이 덩크슛도 못하면서 오버했다’는 평가를 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서 이대성을 검색하며 ‘덩크실패’가 뒤따른다. 삼일상고시절부터 경기 중에 덩크슛을 꽂았던 ‘덩커’ 이대성에게 자존심이 상하는 소리다.

꼭 결승전에 올라가고 싶다는 이대성은 “점프로 승부를 보겠다”며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 동안 억지로 끌려나와 밋밋한 덩크슛만 보여주던 국내선수들의 덩크슛 컨테스트가 오랜만에 볼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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