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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K리그 모든 이야기의 아버지
출처:풋볼리스트|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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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의 중심은 사람이다. 사람이 없으면 언어는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 그리고 사람은 다시 다른 이를 통해 줄거리를 전개해간다. 뜨거웠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을 돌아봐도 그렇다. 화제의 중심, 논란의 중심에는 모두 어떤 이가 서 있었다. ‘풋볼리스트‘는 2013년을 정리하게 위해 한 인물과 그와 관련된 이들의 관계도를 준비했다. 2013년 K리그가 이 한 장의 그림에 다 들어있다.< 편집자주 >



 

‘부산 싸나이‘ 윤성효 부산아이파크 감독은 대화를 여는 방법이 남다르다. 주어가 술어가 아닌 "아", "그", "뭐"로 말문을 연다. 그의 부산사투리는 "선수들도 반 밖에 못 알아 들을" 정도다. 기자회견장에서도 서울출신 기자들은 윤 감독과의 인터뷰가 끝난 뒤 "아까 그건 무슨 말이었어?"라고 확인할 정도다. 물론, 말이 많고 화법이 유려하다고 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윤 감독은 단연 2013년 가장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그 중심에 섰다. ‘풋볼리스트‘는 윤 감독에 ‘K리그 모든 이야기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바치려 한다.

천적 혹은 동문 후배, 최용수 FC서울 감독

윤 감독의 옆자리에 누군가 앉혀야 한다면 당연히 최용수 FC서울 감독이다. 윤 감독은 수원삼성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부터 최 감독과 인연이 깊었다. 중-고교-대학 후배인 최 감독에 윤 감독은 악몽이었다. 최 감독은 윤 감독이 부산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자신에 천적 노릇을 하자 "감독님을 제발 유럽으로 진출시켜달라"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에 윤 감독은 "(최)용수에게 전화가 안 온다. 위약금을 내려면 연봉이 높은 곳으로 가야할텐데"라며 받아 쳤다. 최 감독은 마지막에 윤 감독을 몇 차례 넘어섰다. 올 시즌 상대전적(리그기준)에서 2승 1무 1패로 선배를 이겼다.

‘성효 부적‘의 수혜자, 황선홍 포항스틸러스 감독

윤성효 감독의 얼굴이 들어간 일명 ‘성효 부적‘은 2013년 K리그 최고의 히트품이었다. 승리를 바라는 팬들은 누구든 ‘성효 부적‘을 들어올렸다. 너무나 남발해 약효가 떨어지기도 했고, 윤 감독이 사용을 ‘자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약효를 본 이는 분명히 있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이다. 황 감독은 39라운드에 윤 감독이 울산현대를 잡으면서 기회를 잡았다. 당시 윤 감독은 황 감독과의 통화에서 "내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황 감독은 이어진 울산과의 마지막 일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과메기올라‘는 팔 할이 윤성효의 덕이다.

"죄송합니다. 선배님", 김호곤 울산현대 감독

슬픈 인연도 있다. 바로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다. 윤 감독은 지난 39라운드(11월 27일)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컵의 향방을 돌려놨다. 당시 울산은 부산만 잡으면 우승을 조기 결정할 수 있었다. 울산은 이날 패배와 함께 하피냐와 김신욱이 경고누적으로 마지막 포항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결국 우승컵을 포항에 내주고 말았다. 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울산과 포항과의 최종전은 TV로 즐겁게 시청하겠다"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장에 웃음을 몰고 왔다.

"데얀은 나랑 하면 못 넣는다" vs "넣었어요 감독님", 데얀과의 질긴 인연

K리그 사상최초로 3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데얀은 윤성효 감독만 만나면 침묵한다. 윤 감독이 수원 시절에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압도적인 전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데얀을 묶었기 때문이다. 윤 감독은 부산에서도 데얀을 봉쇄했다. 그는 서울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데얀은 나하고 하면 못 넣는다. 다른 선수들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여유를 부렸다. 기록은 언젠가는 깨지게 돼 있다. 데얀은 11월 24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윤성효 징크스‘를 날렸다. 시원한 골이었지만, 골뒷풀이를 펼치기까지의 시간은 너무나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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