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에서 연패를 당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아스톤 빌라를 3-0으로 완파했다.

대니 웰벡이 두 골을 터트린 맨유가 빌라 원정에서 편안한 3-0의 승리를 거뒀다. 빌라는 경기 초반 마크 올브라이턴의 활발한 돌파를 중심으로 맨유를 괴롭혔지만,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반면에 맨유는 위기를 넘긴 뒤 찾아온 기회를 곧바로 골로 만들어냈다. 전반 15분에 하파엘의 크로스를 아드난 야누자이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고,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웰벡이 다시 차 넣어 선제골을 득점했다.

빌라는 실점 이후 집중력을 잃고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또다시 골을 내줬다. 전반 18분, 빌라 수비진에서 패스 실수가 나오자 웰벡이 공을 받아 오른쪽 측면의 안토니오 발렌시아에게 패스를 연결하고 쇄도했고, 다시 날아온 낮은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골을 추가했다.

두 번의 실점으로 무너진 빌라의 집중력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고, 전반 내내 잦은 패스 실수로 좋은 흐름을 만들지 못한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그러나 후반에도 실수는 끊이지 않았다.

후반 7분 만에 빌라가 자기 진영의 스로인 상황에서 또다시 패스 실수를 범했고, 공을 잡은 웨인 루니가 그대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찔러준 패스를 톰 클레버리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세 번째 골을 득점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승점 25점을 확보하며 프리미어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오는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에는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컵 8강전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