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팀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25)의 이적설을 부인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디 마리아를 다른 팀으로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디 마리아는 이번 시즌 레알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자 이적설을 낳아왔다.

특히나 내년 여름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이 기다리고 있기에,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입지를 생각해 이번 시즌 후반기에 확실하게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신흥 강호인 AS 모나코가 디 마리아의 구체적인 행선지로 언급된 가운데, 안첼로티 감독은 디 마리아가 레알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첼로티는 0-0 무승부로 끝난 올림피크 데 사티바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디 마리아가 자신의 거취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 적도 없다. 그는 이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기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안첼로티는 "이번 경기 도중 디 마리아를 교체한 것은 그가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시즌 디 마리아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 마리아는 프리메라 리가 1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5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레알이 일찌감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