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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천하통일, K리그 클래식 3관왕 달성
출처:코리아골닷컴|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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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가 아니었다. 김신욱이 3관왕을 차지하며 득점왕과 우승을 모두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2013년은 김신욱의 해였다. 김신욱은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3 현대 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이명주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게다가 데얀과 함께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에 선정되었고 팬들이 뽑은 최고 선수 ‘팬타스틱 플레이어‘에도 뽑히며 3관왕을 완성했다.

김신욱이 올 시즌 최고의 선수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김신욱은 비록 우승을 포항의 이명주에게 넘겨주었지만, 113표 중 무려 90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지지율로 12표에 그친 이명주를 제쳤다. 하대성은 11표로 3위에 머물렀다.

최종전에서 데얀이 골을 넣으며 아쉽게 득점왕을 놓쳤지만 김신욱은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9골 6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준우승에 큰 힘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도 잠시 부침의 시간을 겪었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스위스, 러시아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K리그 클래식의 최고 공격수 가치를 증명했다.

김신욱은 "축구의 아버지인 김호곤 감독님을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고 말하며 소감을 전한 뒤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도 "아직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무관의 제왕이었지만, 김신욱의 노력은 결국 보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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