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모르던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어느 팀에게든 운이 따르지 않을 때가 있다며, 선수단의 사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16승 4무 2패. 올 시즌 바르사가 모든 대회를 통틀어 거둔 성적이다. 훌륭한 성과지만, 문제는 두 경기를 치르기 전까진 이들의 성적에 패배가 기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때마침 2연패가 리오넬 메시의 부상 공백과 맞물렸다는 점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바르사는 메시의 팀‘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니에스타는 바르사의 부진은 그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선수단은 여전히 넘치는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니에스타는 ‘마르카‘를 통해 "이런 장기 레이스에선 꾸준히 흐름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며, 더불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우리는 2연패를 허용하기 전인 2주 전과 다르지 않은 마음가짐이다. 여전히 자신감을 품고 있다."며 바르사가 급작스런 부진에 위축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때때로 우리가 원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일이 전개되기도 하는 법이다. 딱히 어떤 어려움이나 부족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일이 잘 풀리지 않을 수 있다. 누구도 패배를 달가워하지 않지만, 바르사 선수들은 여전히 지금의 좋지 않은 흐름을 바로잡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며 바르사가 다시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덧붙였다.

급작스러운 연패로 바르사를 향한 우려의 시선과 목소리가 생겨나는 가운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메시가 복귀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사가 지금의 좋지 않은 흐름을 어떻게 바로잡을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