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 웨인 루니가 무승부가 아닌 승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일(한국시각)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친 맨유는 22점(6승 4무 3패)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1위 아스널과는 승점 9점 차로 벌어졌다.

지난 9월 말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패했던 맨유는 이후 7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초반 6경기에서 3패를 당하며 24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했던 맨유는 최근 무패행진이 썩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다.

하지만 무승부가 많다. 7경기 중에 3번이 무승부고 2경기 연속이다. 특히 지난 12라운드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김보경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아쉽게 승점 2점을 잃었다.

루니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루니는 "토트넘 원정은 어려운 경기다"면서 "승점 1점은 사실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라며 무승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무승부가 될 경기에서 이겨야만 한다"라며 "그렇게 된다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는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5번의 무승부만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13경기에서 벌써 4번이나 비겼다. 강팀은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긴다. 우승을 위해서는 루니의 말대로 무승부를 승리로 바꾸는 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