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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김신욱과 파트너들,철저히 이용하고 이용당했다
출처: MK스포츠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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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은 김신욱이라는 장신 공격수를 제대로 이용하는 법을 어느 정도 깨달았고 김신욱 역시 동료들과 어우러지는 방법에 눈을 떴다. 철저하게 이용했고 이용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가장 바랐던 시나리오다. 그리고 이는 유럽 강호들과의 2연전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스위스(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와 러시아(UAE 두바이)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홈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경기에서는 먼저 골을 허용하고도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원정으로 펼쳐진 러시아전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자신감과 함께 반성할 것도 챙긴 2연전이다.

이 경기들을 통해 거둔 수확 중 가장 도드라진 것은 역시 ‘김신욱의 재발견‘이다. 홍명보 감독은 5기 소집 첫날부터 "김신욱이라는 공격수를 어떻게 활용해야 장점을 살릴 수 있는지 남은 기간 동안 고민할 것"이라면서 "김신욱보다는 김신욱을 제외한 9명의 선수들이 고민해야한다. 언제 어떻게 김신욱에게 패스해야 우리에게는 이롭고 상대에게는 위협적인지 판단해야한다"는 말로서 ‘고민의 공유‘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의 주문은 큰 효과를 봤다. 스위스전 풀타임과 러시아전 전반 45분까지, 두 경기에서 동료들은 김신욱을 허투루 활용하지 않았다. 모든 호흡이 완벽했다고 볼 수는 없으나 적어도 ‘맹목적으로‘ 김신욱을 향한 패스는 보이지 않았다. 무작정 하늘 높이 띄우던 패스 형태도 자제했다. 발을 향한 연결 빈도가 늘었고, 그러다보니 고공 플레이도 함께 빛났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김신욱을 지향하던 패스 이후의 세컨볼 점유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서로가 서로를 제대로 이용했다는 방증이다. 김신욱의 머리를 거치거나 발을 거친 패스를 손흥민 이청용 이근호 등 2선 공격수들이 받아서 돌파하던 모습은 2경기에서 드러난 홍명보호의 주요 공격루트가 됐다. 꽤나 효과적이었다. 김신욱에 대한 마크가 붙었을 때는 손흥민과 이청용 등 다른 선수들을 활용했다. 간접적인 김신욱 효과다.

스위스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홍정호의 득점 역시 김신욱의 간접효과 중 하나다. 상대 수비수들이 앞 선에 있던 ‘장신‘ 김신욱에게 집중하던 사이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홍정호는 먼 포스트 쪽으로 돌아들어가 편하게 헤딩슈팅을 성공시켰다. 이렇듯 팀에 장신 공격수가 있으면 얻는 효과가 많다.

비로소 김신욱이라는 공격수를 제대로 쓰는 그림이 나왔다.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적어도 실마리는 확실하게 찾은 느낌이다. 김신욱을 제대로 이용했다. 김신욱 역시 이용당하면서 동료들을 이용했다. 손흥민이나 이청용, 이근호처럼 발도 머리 회전도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2선 공격수들을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김신욱 역시 동료들을 잘 이용했다.

장점이 특별했으나 그 특별함 때문에 외려 단점이 부각된 공격수를 다시 살리는데 성공했다. 김신욱을 홍명보호의 원톱이라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좋은 공격옵션이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금껏 내내 ‘원톱의 부재‘로 골치 아팠던 홍명보 감독도 뿌듯했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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