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의 해외 무대 진출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오승환의 해외 진출 업무를 돕고 있는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대표는 5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아직까지 공식 제안을 한 건 아니지만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굉장히 많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구단들도 어제부터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의 영입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한 구단도 꽤 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 그는 "그냥 관심이 있다는 건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포스팅 금액에 대해 묻는 팀이 진짜 관심이 있는 팀"이라며 "포스팅 금액의 가이드 라인 등 여러 부분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는 등 메이저리그 4개 구단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대표는 "이제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 너무 과열될 수 있어 빨리 끝내는 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오승환은 미국과 일본 무대 모두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다. 김 대표는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꾼다. 그리고 일본은 우리나라와 문화가 비슷해 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이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두 가지. 마무리 투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진심으로 인정해주고 한국 교민이 많은 팀을 선호한다.

오승환의 해외 무대 진출에 대한 윤곽은 내달 초 드러날 듯. 김 대표는 "포스팅 시점은 이달 마지막 주가 될 것 같다. 이후 절차도 있으니 이달말까지 미국과 일본 무대 가운데 어느 곳을 갈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늦어도 내달 첫째주에 계약 구단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겠냐"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