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FC서울과 수원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앞두고, 서울의 공격수 에스쿠데로가 지난 광저우전의 소감과 슈퍼매치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에스쿠데로는 지난 10월 26일 펼쳐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클럽의 일전에서 일본 국적의 에스쿠데로가 선취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으로 서울의 2-2 무승부를 이끈 것이 인상적이었다.

광저우전에 대해 에스쿠데로는 "특별한 준비보다는 평소처럼 준비했는데, 골이 나와서 기쁘다"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와일드한 인상과는 다른 품성을 갖고 있다는 주장 하대성의 평가에 대해서는 "나는 단순하고 평범한 사람이다.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는 것을 즐겨, 한국 생활에도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모두의 조언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과 주변인들에게 한국에서의 활약에 대한 공을 돌렸다.

에스쿠데로는 슈퍼매치에 대하여 "수원에서 뛰었던 다카하라를 통해 슈퍼매치는 역사 깊은 한국 최고의 더비라 들었다. 약간 더 긴장이 되지만 평소처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일본에도 사이타마 현 더비, 오사카 현 더비 같은 지역 라이벌전이 있지만 슈퍼매치만큼 경쟁의식이 강한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슈퍼매치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끝으로 팬들에게 "언제나 함께 응원하고 싸워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여러분의 뜻을 빌려 꼭 승리하고 싶다"며 더 많이 와서 응원 해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에스쿠데로의 전체 인터뷰 내용은 서울 유투브에서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