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호의 측면 수비 핵심 자원인 김창수(28·가시와 레이솔)가 소속팀 훈련 도중 발목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장기 공백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15일과 19일 스위스·러시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김창수의 에이전트사인 월스포츠는 1일 "김창수가 지난달 30일 팀 훈련 도중 왼 발목이 부러졌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일본 현지 병원에서의 진단 결과 최소 4개월 이상은 그라운드에 서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부상은 훈련 도중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축구화 스터드가 잔디에 걸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목 부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김창수는 오는 6일께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수술이 끝나는 대로 일본에 머물며 수술과 재활을 받을 계획이다.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은 김창수는 스위스·러시아와의 친선경기는 물론 내년 1월 예정된 브라질 전지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됐다.

4일로 예정된 홍명보호 5기 명단 발표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급히 김창수의 대체자원을 물색함과 동시에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창수는 홍명보 감독의 A대표팀 취임부터 한 차례도 빠짐없이 부름을 받으며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 받았다. 2013동아시안컵 일본·호주전을 비롯해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지난 2009년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창수는 A매치 8경기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