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과거를 빗대어 맨유의 역전 우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현지 4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미리어리그(EPL) 8위에 머무르고 있다. 1위 아스널과 승점 8점이나 뒤져 있고 강등권 노리치 시티와의 승점 차도 6점에 불과하다. 23년 만에 최악의 출발이며 이는 데이비드 모예스 신임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퍼거슨은 걱정하지 않았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가 나쁘게 시즌을 시작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고 이어서 "역사를 되돌아봤을 때 맨유는 역전 우승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유일한 클럽이다"라며 친정팀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퍼거슨의 말대로 맨유는 최근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맨유는 최근 4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게다가 죽음의 일정을 뒤로하고 앞으로 일정은 수월해 승점 사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번 풀리기 시작하니 좋은 일이 또 생겼다. 가벼운 부상이 있었던 로빈 판페르시가 복귀하며 지난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전력에서 장기간 이탈했던 대런 플레처 역시 최근 리저브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의 신호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