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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이승엽·오승환 향한 복잡미묘한 시선
출처:마이데일리|201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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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과 오승환을 어찌하리오.

삼성 이승엽은 이번 한국시리즈서 류중일 감독이 지목한 키 플레이어다. 류 감독은 올 시즌 고전한 이승엽의 타순을 내렸다. 그래도 삼성 레전드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6번에 배치했다. 평소 본인이 강조했던 ‘폭탄타순’에 배치해 팀도 살리고, 이승엽도 살리기 위한 용병술. 결과적으로 2차전까진 실패였다. 이승엽은 1~2차전 합계 9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2차전 8회 1사 1,2루 찬스, 10회 1사 만루 찬스서 힘 없이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두 차례나 날렸다.

오승환에 대한 류 감독의 믿음도 절대적이다. 류 감독은 2차전서 오승환을 9회 투입해 무려 4이닝 53구를 소화하게 했다. 1차전을 두산에 내준 상황에서 2차전은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 역시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오승환은 13회 오재일에게 결승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오승환이 역투하는 사이 타선이 나무나도 무기력했다. 오승환은 헛심만 썼다. 2차전 패배에 속 쓰린 이승엽과 오승환. 두 사람을 향한 류 감독의 믿음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 이승엽·오승환을 대신할 카드는 없다

류 감독은 시즌 중 이승엽이 부진하자 “그 자리에 이승엽 아니면 누굴 쓸까? 2군에 더 좋은 선수가 없다”라고 했다. 이승엽에게 ‘한방 쳐줄 것 같은 느낌’은 이젠 분명 덜 든다. 확실히 기량이 예년만 못하다. 류 감독도 이를 알고 이승엽의 타순을 내렸다.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서 나름대로 냉정해진 것이다. 그럼에도 이승엽은 1~2차전서 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엽을 라인업에서 빼거나 타순을 더 내린다면 삼성 라인업은 더 약해진다. 류 감독 말대로 당장 이승엽을 대체할 선수를 찾는 건 쉽지 않다. 그나마 6번에 들어올 수 있는 타자인 박한이도 1차전 베이스러닝 도중 부상을 입어 정상컨디션이 아니다. 삼성 타자들 중에서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외에 일발 장타력을 갖춘 타자는 그리 많지 않다. 결국 이승엽을 한국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6번으로 밀어붙일 수밖에 없다. 이승엽을 대타로 기용한다고 해서 딱히 성공할 확률이 높아 보이진 않는다.

일각에선 오승환의 4이닝 기용을 두고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아무리 포스트시즌이라고 해도 마무리투수에게 4이닝을 맡기는 건 지나친 처사라는 것. 투구수 역시 53개로 적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삼성으로선 1차전서 지면서 2차전을 절대 놓칠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서는 내일을 기약할 겨를이 없다. 가장 확실한 카드인 오승환을 절체절명의 승부인 연장전서 쉽게 빼기 어려웠다. 현재 오승환을 대신할 삼성 마운드 최후의 보루는 없다.

▲ 이승엽·오승환 딜레마, 삼성은 속이 쓰리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삼성으로선 2차전서 나란히 고개를 숙인 이승엽과 오승환이 대반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삼성이 이승엽을 6번에 기용하는 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승엽의 컨디션은 확실히 좋지 않은 듯하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감기몸살에 걸리기도 했다. 이승엽이 3차전서도 6번타순에서 찬스를 뚝뚝 끊는다면 삼성 타순의 유기적인 밸런스가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3차전 선발투수는 삼성에도 강했던 유희관. 연속안타가 필요하다. 클린업트리오가 남긴 찬스를 이승엽이 해결하지 못하면 삼성의 반전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2차전서 53구를 던진 오승환의 27일 3차전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루를 쉬었지만, 3차전서 구위를 완벽하게 회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던지는 구종이 많지 않은 마무리투수 특성상 2이닝 정도를 넘어서면 구위가 떨어지고 장타를 얻어맞기 쉽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 후반 절체절명의 승부처서 오승환 카드를 아끼기도 쉽지 않다. 삼성 타자들의 컨디션을 볼 때 3차전 후반 크게 리드해 오승환을 쓰지 않고도 이길 상황이 나올 가능성은 크진 않을 것 같다. 결국 삼성으로선 2차전서 오승환에게 4이닝을 맡기고도 패배한 후유증이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다.

삼성으로선 오승환의 2차전 4이닝 패전이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오승환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당분간 삼성에서의 마지막 모습일 가능성이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후 삼성의 동의 속에 FA 신분으로 해외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연장전이란 초박빙 승부서 길게, 안정적으로 막아줄 마무리가 내년엔 없다면 삼성으로선 더 갑갑할 수밖에 없다. 지금 직면한 오승환 활용의 딜레마가 나중엔 도리어 행복한 고민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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