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승 4.10배, 무승부 3.54배, 광저우 승 1.78배.

해외 베팅업체들은 FC 서울이 광저우 헝다(중국)에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홈 1차전을 치른다. 해외 33곳 베팅업체 모두 광저우의 손을 들어줬다.

세계적인 베팅업체 비윈(bwin)은 서울-광저우의 1차전 배당기준률(이하 24일 현재 수치)을 서울 승리에 4.00, 무승부에 3.70, 광저우 승리에 1.80을 책정했다. 서울 승리에 1만원을 베팅하면 4만원, 광저우를 찍으면 1만80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배당이 낮을 수록 선정될 확률이 커 광저우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윌리엄힐(williamhill)은 서울 승에 4.33, 무승부에 3.60, 광저우 승에 1.73을 부여했다. 벳365(bet365) 역시 서울 승에 4.50, 무승부에 3.80, 광저우 승에 1.73을 책정했다. 벳페어(betfair)와 레드벳(redbet), 오프사이드벳(OFFSIDBET), 마이벳(mybet) 등 해외 베팅업체 33곳의 평균 배당기준률은 서울 승 4.10, 무승부 3.54, 광저우 승 1.78이다.

24일 끝난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배당기준률은 레알 마드리드 승 1.69, 무승부 3.80, 유벤투스 승 5.14였다. 서울-광저우전과 비슷한 배당기준률이다. 베팅업체 예상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이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전 배당기준률도 맨유 승 1.61, 무승부 3.81, 레알 소시에다드 승 5.78이였고, 맨유가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해외 베팅업체 배당률은 울산 현대 2.05배, 알 아흘리(사우디) 3.5배 수준이였고, 울산이 3-0 완승을 거뒀다. 반면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해외 베팅업체 배당률은 전북 현대 1.5배, 알 사드(카타르) 6.0배 수준이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전북이 승부차기 끝에 졌다.

전북-알 사드전처럼 축구에서는 수많은 이변이 발생한다. 배당기준률은 주관적인 예측일 뿐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서울이 해외 베팅업체 보란듯이 광저우를 누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