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여러차례 구설수에 오르내린 팀 동료 가레스 베일을 옹호하고 나섰다.

9,100만 유로(약 1,300억 원) 상당의 금액으로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베일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수많은 언론들이 베일이 희대의 실패작으로 남게 될지 모른다는 식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베일은 지난 주말, 말라가와의 라 리가 경기를 통해 공식 경기에 복귀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그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그동안 그를 괴롭히던 부상을 어느 정도 떨쳐낸 모습을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기자회견을 통해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이래 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문제는 그가 프리 시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데에 있다."며 베일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대로 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활약을 보여줄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굳이 우리 모두가 베일에게 압박을 가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베일은 좋은 사람이고 언제나 배우겠다는 열정이 넘친다. 우리는 그가 이곳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베일의 이적료에 관해 이야기하는 일은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를 좀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 베일은 팀에서 위대한 일을 해낼 선수다."라며 베일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래 총 4경기에 출전해(선발 출전 1회) 한 골을 득점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올 주중 챔피언스 리그에서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