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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위기를 기회로 바꾼 황선홍,명장 반열에 오르다
출처:풋볼리스트|201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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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즌을 앞두고 포항스틸러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불안감뿐이었다. 모기업인 포스코가 세계적인 철강업계의 불황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포항 역시 이전의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그 과정에서 선택한 것은 외국인 선수 없는 팀 운영이었다. 포항은 2012시즌 데리고 있었던 지쿠, 아사모아, 조란 세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정리했다.

선수단을 책임지는 황선홍 감독으로선 팀의 입장을 이해했지만 당황스러울 법도 했다. 지난 시즌 포항은 FA컵 우승을 들어올리며 성과도 냈다. 올 시즌에도 K리그 클래식,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세 대회를 치러야 했다. 그런데 전력 보강은커녕 하위권에 있는 시민구단들도 포기 못하는 외국인 선수를 일찌감치 팀 운영 계획에서 제외시켜야 했다.

시즌 개막 전 포항이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에 노병준, 박성호, 신화용, 황진성 등 경험 많은 주축들의 건재함, 그리고 이명주, 신진호, 김대호, 고무열 등 유스시스템이 배출해 낸 신예들의 조화는 당연히 높이 인정받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력의 1/3 이상을 차지한다는 외국인 선수들이 없다는 것은 스스로 약점을 만든 꼴이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보였다. 포항은 시즌 초반부터 안정된 경기력으로 K리그 클래식에서 리그 선두권을 꾸준히 지켜갔다. ‘스틸타카’로 불리는 특유의 패싱게임이 절정에 달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오히려 국내 선수들 간의 협력과 조직적인 플레이가 강화되면서 시즌 초반 삐걱거린 전북, 서울 등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FA컵 우승도 그런 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었다. 포항에게 쉬운 경기는 없었다. 16강전에서는 성남과 승부차기까지 접전 끝에 승리했고, 8강에서는 경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제주로 가서 치른 4강전에서는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에 거둔 승리였다. 결국 결승전에서도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 단판 승부라는 어려움에도 전북을 꺾고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의 능력은 한층 빛났다. 자칫 선수들이 동기를 잃은 채 목표의식 없이 나설 수 있었지만 강한 집념을 보이며 팀 전체를 독려했다. 승부처에서는 단기적인 전술 대처 능력,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용병술도 빛이 났다. 에이스 황진성이 부상 중이고,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진호를 임대 보냈지만 신인 김승대를 과감히 중용하며 어려움을 정면돌파했다.

첫 감독 무대였던 부산에서 3년을 치르며 쓴 맛도 봤지만 2011년 포항에 부임한 뒤 황선홍 감독은 위기관리능력과 리더십, 전술구사 등 감독으로서 보여줘야 할 모든 역량에서 최고 수준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제 그의 이름 앞에 명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

황선홍 감독은 FA컵 우승의 기세를 K리그 클래식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FA컵 결승전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FA컵 우승을 간절히 바란 이유는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이어가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였다”라며 시즌 2관왕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포항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경기를 더 많이 치렀지만 현재 리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선 두 시즌 동안 리그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황선홍 감독이 FA컵에 이어 K리그 클래식마저 접수한다면 현 시점에서 한국 최고의 감독으로 불릴 능력과 자격을 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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