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다는 생각은 한다. 무조건 이길 것이다".

두산 외야수 정수빈(23)이 다시 선발 라인업으로 들어왔다. 정수빈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2차전 선발출장 이후 3~4차전에서 교체출장한 그가 다시 선발 복귀한 것이다.

정수빈은 1차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차전에서도 희생번트 2개에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그는 그러나 좋은 타격감에도 팀 사정상 3~4차전에서 교체출장해야 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 10타수 5안타 타율 5할 불방망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정수빈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할 것이다.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라며 2연패 이후 2연승으로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수빈은 좋은 타격감에도 불구하고 주루사 4개를 범하며 의욕이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5차전에서은 최종전인 만큼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하지만 정수빈은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을 버릴 생각이 업삳. 그게 가장 정수빈답기 때문이다.

정수빈은 "경기 초반에는 안전하게 플레이하겠지만 후반에는 과감하게 할 생각이다. 상황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넥센으로서는 2번타자로 돌아온 정수빈의 방망이와 발을 더욱 경계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