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부터 좋아하던 나라다."

루이스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이 한국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스콜라리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한국과 친선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한국전 승리로 A매치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만난 스콜라리 감독은 "기대한 것보다 브라질의 성적이 좋았다.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 기대보다 좋았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스콜라리 감독은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이야기 했다. "한국은 아주 실력이 뛰어난 팀인데, 마지막 20분을 더 잘한 것 같다. 한국은 능력이 있는 팀"이라고 말한 스콜라리 감독은 "한국은 전부터 좋아하던 나라다. 1980년대 방한을 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도 왔었다.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갖고 간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전반 45분은 한국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한국이 브라질 선수들을 막는데 신경을 더 써서 그런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점점 지친 것 같다"는 스콜라리 감독은 "그래도 후반 25분 이후에는 한국이 실력 발휘를 잘했다. 브라질은 축구 자체를 하려고 했고, 한국은 잘 하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경기서 거친 몸싸움이 잇달아 나온 점에 대해서도 "전반전에 한국은 브라질보다 파울을 두 배나 많이 했다. 그렇지만 후반전에는 양 팀이 비슷한 파울 수를 기록했다"면서 "이런 모습은 누가 잘하고 못했다기 보다는 한국이 더 강하게 경기를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