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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포항, 부산과 득점 없이 무승부
출처:인터풋볼|201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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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부산 아이파크 징크스에 또 울었다.

포항은 9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2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부산전 7경기 연속 무승(5무 2패) 징크스를 떨쳐내는데 실패했다.

승점 56점이 된 포항은 선두로 올라 섰지만 전북(승점 53점)-울산(승점 55점)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부산은 포항전 7경기 무패(2승 5무) 행진을 이어갔지만 승점 42점을 기록, 7위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홈팀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고무열의 패스를 받은 노병준이 왼발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7분 고무열이 부산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 때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양팀 모두 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던 중 부산이 좋은 기회를 얻었다. 전반 32분 양동현이 포항의 좌측을 파고들어 페널티지점으로 크로스 하자 정석화의 휠패스, 파그너가 슈팅 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렸다.

포항도 조금씩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35분 노병준이 부산 페널티지역 좌측 모서리에서 슈팅 한 볼은 빗맞았다. 38분 신광훈의 크로스를 고무열이 터치 후 곧바로 찬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39분 고무열, 이명주의 연이은 슈팅은 이범영에게 막혔다.

부산은 전반 45분 박종우의 크로스에 이은 김응진의 헤딩슛이 신화용에게 걸렸다.

양팀은 후반 초반 신중히 풀어가던 중 포항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7분 김태수를 빼고 김승대를 투입에 허리에 변화를 줬다.

이때부터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0분 노병준이 상대 좌측을 파고들어 크로스 한 볼이 고무열의 발 끝에 닿지 않았다. 12분 노병준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김승대의 헤딩슛은 이범영이 쳐냈다.

그래도 골이 터지지 않자 포항은 후반 18분 노병준 대신 조찬호를 투입했다. 이에 부산은 후반 20분 정석화를 빼고 황재훈을 넣어 수비를 두텁게 했다.

이후 양팀은 경기를 불을 뿜었다. 포항은 후반 22분 조찬호의 땅볼 크로스를 김승대가 슈팅 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부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3분 파그너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25분 파그너의 크로스를 양동현이 헤딩슛 했지만 신화용이 잡았다. 28분 파그너가 빠른 돌파에 이은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도 신화용이 쳐냈다.

후반 29분 포항은 김승대의 크로스에 이은 박성호의 헤딩슛은 정확도가 부족했다.

부산은 후반 32분 김지민, 35분 한지호를 연달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포항은 후반 39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김은중을 꺼냈다. 그리고 후반 41분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다. 신광훈의 크로스를 김은중이 슈팅 했고, 이범영이 막았다. 흐른 볼을 김은중이 재차 슈팅 했으나 골대를 외면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포항의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2라운드(10월 9일-포항종합운동장-6,287명)

포항 0

부산 0

* 경고 : 김대호. 고무열(포항), 박종우, 양동현, 임상협(부산)

* 퇴장 : -

▲ 포항 출전 선수(4-2-3-1)

신화용(GK) - 김대호, 김준수, 김원일 신광훈 - 김태수(후7 김승대), 황지수 - 노병준(후18 조찬호), 이명주, 고무열(후39 김은중) - 박성호/ 감독 : 황선홍

* 벤치 잔류 : 김대호(GK), 박희철, 윤준성, 배천석

▲ 부산 출전 선수(4-2-3-1)

이범영(GK) - 장학영, 이정호, 김응진, 유지노 - 박종우, 전성찬(후35 한지호) - 임상협, 정석화(후20 황재훈), 파그너(후32 김지민) - 양동현/ 감독 : 윤성효

* 벤치 잔류 : 이창근(GK), 박준강, 김익현, 이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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