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도 축구다."

호셉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승리를 놓친 아쉬움과 단독 선두에 오른 기쁨을 전했다. 뮌헨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레버쿠젠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뮌헨은 같은 날 묀헨글라드바흐에 0-2로 패한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분데스리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선두에 섰다.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모든 것을 끌어냈고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오늘의 경기력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으로는 "27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도 축구다. (레버쿠젠의)베른트 레노는 좋은 골키퍼다"라며 상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날 선방쇼를 펼치며 뮌헨의 맹공을 막아낸 레노 골키퍼의 활약이 승부의 결과를 바꾸었다는 것.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히피아 감독은 "뮌헨의 플레이를 생각한다면 결과가 달라졌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오늘 레노는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며 레노 골키퍼를 무승부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또한 "승점 1점에 만족한다"고 덧붙여 상대방의 강함을 인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