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에이스 송승준이 28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11승과 팀의 3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송승준은 10승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송승준은 셰인 유먼-크리스 옥스프링과 함께 선발진의 세 축으로 맹활약했다.

송승준의 한화전 성적은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준수하다. 개막전이던 3월30일 한화전서 3.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것 빼고는 안정적이었던 송승준의 한화전이다. 팀은 앞으로 한 번만 더 패하면 시즌이 끝나게 된다.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도 넥센이 한 번 만 더 이기면 좌절되는 백척간두 상황에서 송승준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화는 좌완 신인 송창현을 내세운다. 지난해 롯데에 3라운드 지명되었으나 장성호와의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송창현은 올 시즌 28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서는 송창현이 한화 마운드의 실질적 에이스 중 한 명이다.

데뷔팀이 될 뻔 했던 롯데전 송창현의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00. 피안타율은 2할에 불과했으나 3이닝 동안 6개의 볼넷을 내줬던 제구난이 아쉬웠다. 후반기 들어서는 안정적인 제구까지 보여주는 송창현이 롯데가 잡은 희망의 끈을 끊을 수 있을 것인지도 지켜볼 법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