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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인천 vs 포항, 가장 재밌는 축구가 온다
출처:OSEN|201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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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가 정면 충돌한다.

인천은 28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를 포항과 벌인다.

퇴로는 없다. 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졌다. 1경기를 더 치렀지만 순위표는 6위에 머물러 있다. 포항도 1경기를 더 치른 현재 2위 울산에 1점 앞선 불안한 선두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인천은 올 시즌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상위스플릿에 올라 강호들과 힘을 겨루고 있다. 시도민구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노리고 있다.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전북과 2번, 울산, 수원과 1번 만나 2무 2패를 기록했다. 모두 강팀이긴 하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마주쳐야 할 상대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포항전은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중대 일전이다. 자칫 이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면 ACL 진출은 머나먼 꿈이 될 수도 있다.

그간 인천은 포항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0년 6월 6일 이후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월 29일 2-1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좋은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포항도 물러설 곳이 없다. 2, 3위 울산과 전북이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FA컵 결승에 진출해 더블(2개 대회 우승)을 조준하고 있는 포항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인천이다.

전력 누수가 있다. ‘에이스‘ 황진성이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공격진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뿌려대던 황진성의 공백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젊은 피‘ 김승대가 공백을 메운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꺼내든 비기다. 김승대도 수장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지난 8일 전북전서 1도움을 기록하며 3-0 완승에 디딤돌을 놓더니 22일 울산전서도 귀중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1-1 무승부에 일조했다.

인천과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재미있는 축구를 펼치고 있다. 인천은 ‘봉길매직‘ 김봉길 감독 휘하 ‘월드컵 3인방‘ 설기현 이천수 김남일과 한교원 남준재 이석현 등이 똘똘 뭉쳐 눈이 즐거운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포항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황선대원군‘ 황선홍 감독의 지휘 아래 아기자기한 패스 축구로 새 지평을 열었다. 덕분에 외국인 선수 없이도 ‘스틸타카‘, ‘포항셀로나‘라는 기분 좋은 별칭을 얻었다.

‘재밌는 축구‘ 인천과 포항의 결전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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