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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아이돌보다 좋은 광주 여고생 마스코트 꼬꼬
출처:인터풋볼|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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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 프로축구가 출범 30주년을 맞았다. 본격적인 승강제가 시행되는 첫 해로 많은 스타 선수들의 귀환, 루키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재미를 더하고 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K리그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팬들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팀 성적이 좋고 나쁨을 떠나 항상 골대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팀을 지지하고 성원해준 팬들의 힘이 컸다. 프로는 팬들이 있어 존재한다고 하지 않던가.

 

 

인터풋볼에서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각 구단 팬들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름 하여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축생축사 <풋볼홀릭>이다.

단지 축구가 좋아서 갓 탄생한 광주FC의 열렬한 지지자 된 여고생 소녀가 있다. 팬으로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경기장을 돌아다니는 마스코트가 소녀의 눈에 들어왔다. 관심 있던 차에 친분이 있는 구단 직원의 제안으로 마스코트 활동을 시작했고, 팀 발전을 위해 미미하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했다. 예쁘장한 미모에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로 인해 상처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축구가 있었기에 행복하고, 꿈을 가지게 된 일명 ‘꼬꼬‘로 불리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김희원 양의 축구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 아이돌보다 축구가 좋아요

한 참 놀고 공부해야 할 사춘기 여학생들의 가장 큰 취미이자 위안거리라 꼽자면, 아이돌 스타들에 열광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들뿐 만 아니라 2~30대 여성들은 물론 중년층 여성들도 한 번씩 이러한 추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김희원 양은 또래들과 달리 아이돌 스타에 별 관심 없었고, 튀지 않은 조용한 여학생일 뿐이었다. 그녀가 중학교 2학년인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어릴 때 연예인에 큰 관심이 없었어요. 음악 감상도 아이돌 보다 인디밴드 위주로 듣는 편이었죠. 중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은 없었고, 그냥 평범하고 무미 건조하게 살았었던 같아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보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스포츠 문화에 매력을 느꼈어요."

월드컵을 통해서 축구에 관심이 높아질 무렵 광주 시민구단 창단 가능성은 높아졌다.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2010년 말 광주FC가 공식 창단 되었고, 김희원 양은 역사의 현장에 같이 있었다.

"집에서 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은 걸어서 20분 정도로 가까워요. 월드컵 이후 상무(현 상주 상무) 경기를 몇 번 봤었는데, 시즌 끝날 무렵에 광주 시민 구단이 창단 된 거에요. 창단식이 12월 16일에 했는데, 마침 중학교 3학년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난 날이었거든요. 마침 시간도 남아서 친구들과 창단식을 직접 지켜봤죠. 덕분에 창단 멤버 팬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답니다."

▲우연히 꼬꼬의 탈을 쓰다

광주 마스코트 공식 이름은 ‘화니와 보니‘다. 그러나 팬들은 공식 이름 대신 ‘꼬꼬‘라는 애칭이 더욱 익숙하다. 김희원 양이 처음부터 탈을 쓴 것은 아니었다. 창단 첫 시즌에는 먼저 봉사로 활동한 인원이 있었다. 2012시즌을 앞두고 전에 활동하던 인원들이 학업을 이유로 그만 두면서 문제가 생겼다. 팬으로서 열심히 활동하면서 구단 직원들과 친분을 쌓던 김희원 양에게 마스코트 활동 제안이 오게 되었다.

"평소 친분을 쌓던 구단 직원 한 분께서 ‘꼬꼬를 해보겠냐‘고 제안 하셨어요. 우선 재미있어 보였고, 봉사활동 시간을 받을 수 있어 수락했어요. 즐기면서 할 수 있었기에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답니다."

처음 생각한 만큼 쉽지는 않았다. 추운 겨울에 따뜻할 지 모르나 갑갑한 탈과 복장으로 인해 몸에 있는 열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아 항상 더위를 타야 했다. 날이 더워지는 여름에는 말할 것도 없었다. 처음에는 일이 미숙해 멋모르고 원정석으로 갔다가 원정 서포터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 또한 아직 고교생 신분인 만큼 학업에도 신경을 써야 했다. 그럼에도 광주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컸기에 힘들어도 밝게 웃으면서 할 수 있었다.

"겨울에 바람 불 때 괜찮지만 땀으로 덥혀 있을 때가 많아요. 여름에는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죠. 그래도 평소 학교에서 공부에만 투자하다 보니 운동하는 셈 치며 열심히 하고 있어요. 땀 많이 흘리면서 열심히 하고 경기가 끝나면 뿌듯해요. 좀 더 최대한 긍정적으로 진심을 다하면서 하고 있어요.(웃음)"

 

 

▲예쁜 미모로 예상치 못한 인기 얻었지만…

꼬꼬는 광주의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한편으로 선수보다 더 유명할 정도다. 예쁘장한 미모를 가진 김희원 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인터뷰 기사가 다수 나갔고,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인기는 높아졌지만, 일부 스토커 같은 축구팬들로 인해 곤혹을 치르기도 했었다.

"인기는 조금은 실감해요.(웃음) 인터뷰 몇 번과 라디오에도 출전했는데 약간 쑥스러워요. 광주가 강등 당한 이후 잊혀질 쯤에 저를 인터뷰한 기사가 올라왔어요. 이후 한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에 기사가 링크된 글을 봤어요. 광주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글을 올렸는데, 댓글이 엄청 달렸거든요. 이후 페이스북에 친구 신청도 많아졌고요. 광주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많이 왔어요. 한 번은 어떤 분께서 제 카카오톡 아이디를 어떻게 아셨는지 치근거리는 듯한 메시지가 오더라고요. 부담스러워서 정중히 거절했어요."

그럼에도 김희원 양의 순수한 열정에 반해서 응원해주는 팬도 있다. 힘든 마스코트 활동에도 진정성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기에 매사에 더욱 긍정적이고,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대학생 정도 되어 보이시는 여성 팬분이 계세요. 힘내라고 먹을 거 선물해 주시고, 우리 광주를 응원해 주시거든요. 그 분 덕분에 뿌듯하고, 감사할 뿐이에요."

▲축구와 광주가 만들어준 마법

김희원 양은 축구에 빠지기 전까지 튀지 않고, 조용한 여학생이었다. 확실한 미래와 꿈이 없었기에 고민이 많았다. 축구와 광주FC를 좋아한 이후 그녀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고, 성격도 밝아졌다.그녀의 꿈은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 일해 광주 축구 발전에 일조하는 것이다. 이는 축구가 주는 큰 선물이나 다름 없었다.

"이전에는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성격과 진로 검사를 했어요. 축구를 좋아하면서 꿈에 대한 확신이 생겼어요. 얼마 살지 않지만, 축구가 없었다면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여고생이 될 것을 거에요. 축구라는 요소가 있어서 제가 있고, 꿈을 꾸게 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어요."

▲꽉 찬 관중석에서 함께 축구 즐기고 싶어

광주는 지난 시즌 15위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축구 역사 상 처음으로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선수들과 팬들은 강등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김희원 양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챌린지에서 새롭게 시작했지만, 지난해보다 더 텅 빈 관중석은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해 한국프로축구 역사 상 첫 강등팀이 되어서 속상하죠. 하지만 우리가 강등됐다 해도 창단된 지 얼마 안됐기에 챌린지에서 열심히 하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어요. 그보다 비어있는 관중석 보면 속상하죠. 선수들이 열심히 잘 뛰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있는데도요. 심지어 경기가 있는 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강등된 이후 더욱 안 오시는 것 같아 아쉬워요."

아픔이 있으면 성숙해 지는 법. 그녀는 강등이 끝이 아니라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믿고 있다.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가깝게는 승강제, 먼 미래를 봤을 때 아시아를 호령할 수 있는 팀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가깝게는 승격을 해서 많은 관중 분들과 함께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시민구단으로서 기업구단 못지 않은 영향력과 아시아에서 멋진 팀으로 거듭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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