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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뉴욕의 크리스마스 선물 될 수 있을까
출처:OSEN|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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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뉴욕 양키스팬들은 C.C. 사바시아 마크 테세이라라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1923년부터 함께 했던 (구)양키스타디움을 1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와 함께 떠나보냈지만, 특급 선발투수·내야수와 함께 최첨단 구장에서 2009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듬해 커다란 수확을 낳았다. 2009시즌 사바시아는 230이닝을 소화하며 19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을 찍었고, 테세이라는 2할9푼2리 39홈런 122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양키스는 2000년 이후 9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사비시아와 테세이라에게 들인 각각 7년 1억6100만 달러, 8년 1억8000만 달러가 첫 해부터 빛을 냈다.

하지만 이후 5년 동안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2013시즌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5년전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던 사바시아와 테세이라는 그 빛이 완전히 바래버렸고, 이제는 이들의 연봉이 양키스의 목을 조이고 있다.

 

 

사바시아·테세이라의 계약이 실패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어쨌든 양키스는 이들의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사바시아는 연장계약을 통해 2017시즌까지, 테세이라는 2016시즌까지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때문에 올 시즌 사바시아와 테세이라가 부진했고 양키스가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FA 계약의 성패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말하고자하는 부분은 1억 달러 규모의 거대 FA 계약이 곧 팀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큰 선택이라는 것이다. CBS 존 헤이먼은 26일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추신수의 몸값은 1억 달러 이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이먼은 올 겨울 추신수의 행선지로 텍사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를 언급했고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도 각각 헌터 펜스와 자코비 엘스버리를 놓칠 경우 추신수를 응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키스 또한 언제나 그랬듯 와일드카드라고 이야기했다. 헤이먼의 말대로라면 추신수가 2013년 뉴욕 야구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

양키스와 달리 메츠의 2008년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크게 효용이 없었다. 결국 메츠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루징팀으로 자리하고 있다. 2010년 프레드 윌폰 구단주의 금융 사기극 공판으로 인해 FA 시장의 큰 손 역할도 못했다. 그러나 긴 공판 끝에 윌폰 구단주는 무혐의, 덕분에 메츠는 오는 겨울부터 다시 FA 시장 문을 노크할 예정이다. 그리고 현재 메츠의 첫 번째 타깃이 추신수라는 현지 언론보도가 줄을 잇는 상태다.

실제로 추신수는 여러모로 메츠의 구미에 맞는다. 당장 내년 외야진 구상만 봐도 중견수 후안 라가레스, 좌익수 에릭 영 외에 우익수 자리가 비어있다. 8월말 OPS .848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말론 버드를 피츠버그에 보낸 순간부터 메츠의 올 겨울 과제는 우익수 영입이 됐다. 즉, 리드오프부터 클린업트리오까지 타선을 가리지 않고 홈런 도루 출루 우익수 수비 모두에 능한 추신수는 메츠 외야진의 완벽한 퍼즐 조각으로 보인다. 자금력을 회복했고 우익수가 절실한 팀 상황을 종합하면 추신수가 메츠팬들의 1억 달러짜리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속단은 금물이다. 메츠 단장 샌디 앨더슨은 오클랜드 재임시절 빌리 빈의 멘토이자 머니볼의 창시자다. 메츠 구단의 자금력이 돌아왔다고는 해도 단장이 거금을 쓰는 것을 탐탁치 않아한다면, 추신수의 FA 계약 문서는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또한 당장 추신수가 합류한다고 해서 메츠가 우승권 전력이 되는 것도 아니다. 최종 승률 하위 10위권 밖이라면, 추신수 영입을 위해 2014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포기하기도 쉽지 않다.

불과 4년 전에 일어난 악몽, 제이슨 베이 계약도 추신수 영입을 주저하게 할 요소다. 2009시즌이 끝난 후 당시 메츠 단장이었던 오마 미나야는 FA가 된 외야수 베이와 4년 66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결과는 대실패. 2009시즌 홈런 36개를 쳤던 베이는 메츠 첫 해인 2010시즌 홈런 6개에 그쳤다. 그러더니 매년 최악의 모습만 보이다가 올해 메츠의 연봉보조와 함께 뉴욕을 떠났다. 2009년 겨울 당시 베이의 나이는 만 서른으로 지금의 추신수와 비슷한 연령대다. 추신수는 물론, 추신수보다 한 살 어린 외야수 자코비 엘스버리의 영입 경쟁에도 메츠는 뛰어들지 않을 수 있다.

양키스행 가능성은 더 낮다. 양키스는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단속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올 겨울 FA 최대어이자 양키스의 붙박이 2루수 로빈슨 카노가 27일 10년 3억 달러를 요구하면서 양키스 구단은 패닉에 빠져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항소 결과 또한 신경 써야만 한다. 전력 보강은 절실하나 앞서 말한 사바시아 테세이라와 같은 장기계약자가 많아 FA 시장서 찬바람만 맞기 쉽다.

물론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다. 시즌 종료 후 메츠와 양키스의 노선이 변할 수 있고, 추신수가 마음에 둔 특정 팀이 있을 수 있다. 컵스와 텍사스 또한 자금력이 있기 때문에 1억 달러 계약의 행선지가 될지 모른다. 어쨌든 앞으로 약 3달 동안 추신수는 쉴틈 없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화제의 중심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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