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추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레알은 26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알리칸테주 마르티네스 발레로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승점 18)를 2점 차로 추격했다.

레알은 최전방에 카림 벤제마를 필두로 호날두, 이스코, 앙헬 디 마리아, 루카 모드리치 등이 뒤를 받쳤다. 골문은 디에고 로페스가 지켰고, 부상을 입은 가레스 베일은 결장했다.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레알은 후반 6분 호날두가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리며 시동을 거는 듯했다.

하지만 레알은 좀체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프리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무승부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 호날두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종료 직전 페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천금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레알에 극적인 승점 3점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