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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이재우, “두려움, 이제는 이겨냈다”
출처:OSEN|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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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다칠까봐 두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100구 가까이 던지고나서도 다음날 아프지 않아 편해진 것 같다”.

28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4.50. 누군가에게 그저 그런 평범한 성적으로 보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성적의 주인공은 이 기록을 1군 마운드에서 남기기 위해 처절한 3년을 보냈다. 두산 베어스 베테랑 우완 이재우(33)는 더 이상 공을 던지고 나서도 아프지 않다는 자체에 기쁘다며 웃었다.

탐라대(현 제주국제대) 시절 내야수로 뛰다 발목 골절상으로 인해 중퇴한 후 2000년 자신의 지명권(1998년 OB 2차 12라운드)을 지니고 있던 두산에 훈련 보조 및 기록원으로 노크한 이재우는 이듬해 정식 선수가 된 뒤 2005년 홀드왕(28홀드), 2008년 계투 11승을 올리는 등 2000년대 중후반 두산에 없어서는 안 될 투수로 활약했다. 2009시즌에는 계투 KILL 라인 맏형으로 팀을 이끌었던 중추 투수였다.

그의 시련기는 2010년 찾아왔다. 4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두 경기 째만에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강판했고 그해 8월 미국 LA에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하늘은 또 한 번의 큰 고통을 주었다. 이듬해 6월 재활훈련 도중 또다시 인대가 끊어졌고 결국 이재우는 2011년 7월 같은 수술을 또 받았다. 이재우의 팔꿈치 재수술 소식을 들은 야구 관계자들은 “이제 거의 은퇴 수순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라며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두 번의 수술과 2년 반 동안의 재활. 2억원까지 올랐던 연봉은 8500만원까지 곤두박질쳤으나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재활에 힘썼다. “잠실 마운드에 선다는 자체만으로도 내게는 기쁨일 것”이라며 재활 기간을 버틴 이재우는 후반기서 선발로 뛰고 있다. 그의 후반기 성적은 10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4.00. 5회가 되면 제구난으로 인해 흔들려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진 것이 아쉽지만 그 주인공이 계투로서 혹사와 두 번의 수술-재활 고통을 이겨내고 돌아온 이재우의 기록임을 감안하면 분명 뜻깊은 성적표다.

“1~2점 차 박빙 리드에서도 편하게 던졌어야 하는 데 매번 아쉬웠다. 다행히 지난 경기(22일 KIA전 5이닝 2실점 승)서는 점수 차가 많이 난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볼 끝이나 제구력도 이전 경기보다 괜찮았던 것 같고”.

시즌 중 선발로 전환해 많은 이닝 소화를 기대하기 힘들었던 이재우는 남은 시즌과 다가올 포스트시즌 계투로 전력 투구에 좀 더 집중할 예정이다. 완급 조절 대신 전력투구에 전념할 때 이재우는 최고 147km 정도의 직구를 구사한다. 전성 시절 151~2km까지 던졌던 구위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구위와 포크볼 구사력, 그리고 풍부한 경기 경험이 있는 만큼 롱릴리프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당 1~2이닝 정도 던지는 보직이라면 선발로 뛸 때보다 직구 구속은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이제는 내가 나를 이겨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는 다시 팔꿈치가 아플까봐 두려웠는데 지금은 던지고 던져도 아프지 않다는 홀가분함이 있다”.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면 이재우에게는 2009년 SK와의 플레이오프 이후 4년 만. 특히 당시 이재우는 플레이오프 때 구위 하락세를 보이는 바람에 KIA와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출 당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문제는 당시 엔트리 제출이 플레이오프 3차전 때 결정되었고 이 명단이 미리 알려지며 당시 제외되었던 이재우와 노경은이 많이 낙담했던 바 있다. 특히 이재우는 팀의 주력 투수였던 만큼 선수의 상실감은 더욱 컸다. 2013년 가을은 그 때의 울분을 털어낼 기회다.

“계투로서 열심히 던지는 것 뿐이다. 이제는 아프지 않으니까. 팀 분위기도 확실히 좋아졌고 선수단에 힘도 붙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다”. 지난해 초만 해도 “잠실 마운드에만 서도 소원이 없을 것”이라던 이재우는 이제 건강한 팔꿈치로 더 큰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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