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이재원의 투런 홈런 포함 4타점 활약에 힘입어 한화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이재원이 투런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활약한 데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전날(20일) 연장 10회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신생팀 NC에 순위 열세가 확정됐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1회말 이양기가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6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양기의 시즌 3호 홈런.

그러자 SK도 2회초 1사 후 김상현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이재원이 한화 선발 윤근영의 3구째 바깥쪽 낮은 129km 포크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15m짜리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28호 홈런으로 2-1 역전.

이에 한화도 2회말 오선진이 몸에 맞는볼과 한상훈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2·3루에서 고동진의 2루 땅볼 때 오선진이 홈을 밟으며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4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한화 선발 윤근영의 초구 바깥쪽 137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최정의 시즌 28호 홈런.

계속된 4회초 공격에서 SK는 박정권의 좌측 2루타로 잡은 1사 3루에서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박정권을 홈으로 불러들여 추가점을 냈다. 5회초에도 정상호의 몸에 맞는 볼과 정근우-최정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만루에서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를 5-2로 벌렸다.

한화도 5회말 이양기와 정현석의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SK는 6회초 김강민의 적시타, 7회초 최정의 2루타에 이은 이재원의 적시타, 8회초 박진만-정상호의 연속 2루타 등으로 2점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최정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이재원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김강민도 2안타 활약. SK 선발 레이예스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13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윤근영은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이양기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