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지구 우승 기념 파티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류현진은 통역을 맡고 있는 마틴 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현진은 동료들과 샴페인 파티를 벌인 듯 고글을 끼고 젖은 채 맥주병을 들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3방을 앞세워 7-6,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88승 65패를 기록하게 된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격차를 10.5경기로 벌리며 남은 9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팀이 지구 우승을 이루며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류현진은 13승7패 평균자책점 3.03의 뛰어난 활약으로 마운드에서 팀에 힘을 보탰다.

이제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다저스는 내달 4일부터 5전 3선승제 디비전시리즈에 돌입하고 만약 통과한다면 12일부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여기에서도 승리한다면 대망의 월드시리즈다. 다저스는 25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