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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매직, 봉동에서 가장 빛났다
출처:데일리안|201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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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에게 지난 1년 6개월간의 ‘대표팀 외도‘는 그야말로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벼랑 끝에 선 한국축구의 구원투수로 나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업을 이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칭찬이나 격려보다 ‘한국축구를 30년 전으로 퇴행시켰다‘는 비난뿐이었다.

마지막 A매치였던 이란전 패배와 상대 감독의 ‘주먹감자‘ 논란 등으로 본선 진출을 일구고도 패장의 모양새가 돼 초라하게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물러난 이후에는 다시 일부 해외파 선수들과의 갈등이 도마에 오르며 이래저래 만신창이 신세가 돼야했다.

본인의 표현대로 대표팀에서의 지난 1년 6개월은 K리그에서 7년간 쌓아온 감독으로서의 자존심을 순식간에 망가뜨린 악몽이었을 지도 모른다.

최강희 감독은 많은 상처와 회한을 가슴 속에 묻고 전북 현대 감독으로 컴백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자리는 역시 ‘봉동 이장‘이라는 것을 결과로서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최강희 감독이 복귀하기 직전 전북은 망가져가고 있던 팀이었다. 비정상적인 감독대행 체제가 장기화되면서 확고한 구심점이 사라져 팀워크가 엉망이 됐고, 공수 밸런스가 깨지며 경기력에도 기복이 심해졌다.

위기의식을 절감한 최강희 감독은 사령탑 복귀와 동시에 강하게 선수단을 휘어잡으며 체질개선에 나섰다. 팀에 마음이 떠난 선수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며 분위기를 일신했고, 전매특허인 ‘닥공‘을 부활시키며 전북의 팀컬러를 되찾았다.

전북에 최강희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지리멸렬한 경기를 보이던 전북은 최강희 감독 복귀와 함께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대표팀에서 부진하던 이동국도 최강희 감독의 복귀와 함께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고, 전북은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하며 선두 포항에 승점 3점이 뒤진 리그 4위까지 올라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빡빡한 일정과 부상선수로 인한 공백도 최강희호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전북은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3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터진 이규로와 레오나르도의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최근 팀 공격의 핵인 이동국에 이어 이승기마저 부상으로 잇달아 전열에서 이탈하며 주춤하던 상황이었지만, 단판승부에서 최강희 감독 특유의 과감한 용병술과 노련미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장기간 부상에 허덕이나 승부처에서 교체투입으로 복귀전을 치른 이규로가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은 이날의 백미였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위기를 맞이했던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돌아오자마자 일약 리그와 FA컵에서 ‘더블‘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리그와 FA컵 모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과 경쟁하게 됐다는 것은 묘한 인연이다.

지난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에서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황선홍 감독에게 밀리며 0-3 완패를 당한 바 있다. FA컵 결승전은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표팀에서 얻은 상처를 말끔히 치유한 최강희 매직이 다시 한 번 K리그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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