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르브론 제임스(29, 마이애미 히트)가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ESPN의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는 고등학교시절부터 사귄 사바나 브린슨(28)과 지난 15일 센디에이고의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이날 결혼식에는 제임스의 팀 동료 등 지인들만 참석했다. 제임스와 사바나 사이에는 이미 두 명의 자녀가 있다. 제임스는 지난해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했다.

제임스의 정식아내가 된 사바나는 “항상 꿈꿔오던 결혼식이 현실로 이뤄졌다”며 기뻐했다고 한다. 이로써 제임스는 사바나와의 관계를 법적으로 인정하게 됐다. 그 동안 제임스가 결혼을 미뤄오면서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는 눈초리가 많았다. 이에 제임스는 수차례 불륜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향후 제임스가 사바나와 이혼을 할 경우 막대한 재산을 위자료로 지불해야 한다. 제임스는 한해 소득이 6000만 달러(약 652억 원)에 육박하며 프로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 이어 미국 스포츠선수 중 수입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를 2연패로 이끌며 개인통산 3번째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마이애미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제임스는 2002년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 이후 첫 3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