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에 공식 합의했다.

레알이 호날두와의 재계약 사실을 구단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알렸다. 15일 저녁 8시 45분(한국시각)에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호날두가 직접 참석해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호날두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복귀에 연결되기도 했지만, 어마어마한 몸값 탓에 그가 현실적으로 레알을 떠나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레알에서 슬프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낳기도 했지만, 이후로 호날두는 꾸준하게 레알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페레스 회장이 호날두에게 세계 최고의 연봉을 약속하겠다며 재계약을 자신하기도 했다.

아직 자세한 계약 기간과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페레스 회장의 말대로라면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으면서 레알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레알은 올여름 가레스 베일의 영입에 이어 호날두의 재계약까지 발표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화려한 물량 공세로 팀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베일과 호날두는 15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린 비야레알과의 프리메라 리가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했으나, 레알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경기력과 함께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