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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해외
벵거,박주영 첫 언급"우리 계획에 들어있다..."
출처:스포츠서울|201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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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일까. 립서비스일까.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홍명보호 원톱 후보로 급부상한 박주영(28·아스널)을 처음 언급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월3일 끝난 유럽 여름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옮기는데 실패한 박주영은 최근 발표한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어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벵거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 원정 직후 한국과 일본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박주영을 떠올렸다.

◇잠시 생각한 벵거 감독 “박주영은 부상 중”

박주영은 아스널 잔류를 확정지은 뒤 첫 경기인 선덜랜드전에서 선발은 물론 7명의 교체 멤버에도 예상대로 빠졌다. 이날 경기장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을 비롯해 기성용지동원(이상 선덜랜드) 등 한국 선수 3명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왔으나 박주영의 모습은 관찰할 수 없었다. 벵거 감독은 일단 박주영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그는 올시즌 우리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다만 최근 부상이 있어 오늘 출전하지 않았던 것 뿐”이라고 운을 뗀 벵거 감독은 “박주영은 지금 훈련 중이며 몸 상태가 완벽해진다면 그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는 벵거 감독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따른다. 특히 박주영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벵거 감독이 드러낸 태도가 의문을 들게 한다. 벵거 감독은 우선 “지금 누구를 묻는 것인가”라며 되물으며 그 대상을 다시 확인했다. 답변을 하기 전에도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뜸을 들였다. 진심을 전한 것인지, 립서비스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행동들이었다.

◇우라와 이적? 일본 취재진은 갸우뚱

이날 아스널 교체 명단엔 일본인 미드필더 미야이치 료가 포함됐다. 그러다보니 두 명의 일본 기자도 선덜랜드를 방문해 미야이치의 출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들은 박주영의 우라와 이적 가능성을 두고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다. 어디서 접한 정보인가”라며 오히려 궁금해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도 박주영 우라와 이적설과 관련해선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한편, 선덜랜드 소속 공격수 지동원도 이날 18명의 엔트리에 들지 않았다.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은 스티븐 플래처조지 알티도어, 코너 위검 등 3명의 공격수를 명단에 넣으며 지동원을 아예 뺐다. 지난 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데 따른 문책성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디 카니오 감독은 이날 “18인 명단에 빠진 선수들은 각각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노력에 따라 언제든지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지동원의 경우는 한국으로 장거리 비행을 다녀온 데 따른 체력적 문제 등을 배려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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